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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적기 놓쳤다' 다저스 외야수 방출 가능성…21세 유망주에게 밀렸다

작성일: 2026.10.20 23:15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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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저스 외야수 알렉스 콜
▲ 다저스 외야수 알렉스 콜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A 다저스 외야수 알렉스 콜이 올겨울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3연패에 실패한 뒤 선수단 개편을 준비하는 가운데 콜이 정리 대상에 오를 수 있다고 19일(한국시간) 다저스네이션을 비롯한 현지 전문가들이 전했다. 이미 외야에 충분한 자원을 확보한 데다 젊은 유망주들까지 메이저리그 진입을 앞두고 있어 콜의 입지가 좁아졌다는 분석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의 파비안 아르다야와 케이티 우 기자는 다저스의 오프시즌 전력 구상을 다루면서 콜의 거취를 언급했다. 두 기자는 "다저스는 트레이드 마감일에 콜을 보내지 않으면서 그의 가치를 활용할 가장 좋은 기회를 놓쳤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저스가 다시 트레이드 시장에 나서겠지만, 콜은 논텐더로 풀릴 가능성이 더 크다. 특히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성장하고 있는 외야 유망주들을 고려하면 그렇다"고 전망했다.

논텐더는 구단이 연봉조정 자격을 갖춘 선수 등에게 다음 시즌 계약을 제시하지 않아 FA로 풀어 주는 것을 뜻한다. 트레이드를 통해 대가를 받는 대신 선수와의 계약 관계를 정리하는 방법이다.

콜은 지난해 트레이드 마감일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카일 터커가 합류하면서 활용도가 크게 줄었다. 메이저리그에서 시즌을 보냈지만 88경기에 출전해 홈런 1개, OPS 0.655에 그쳤다.

다저스는 이미 외야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앤디 파헤스 등 오른손 타자를 보유하고 있다. 콜을 백업 외야수로 남겨 두더라도 기존 선수들과 역할이 겹친다는 문제가 있다. 구단이 외야진을 재편한다면 콜을 우선적으로 정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무엇보다 유망주들의 성장세가 콜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선수가 호수에 데 파울라(21)다. 다저스의 특급 외야 유망주로 평가받는 데 파울라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11경기에 출전해 홈런 1개를 기록했다. 콜이 88경기에서 기록한 홈런 수와 같다.

데 파울라는 짧은 출전 기간에도 OPS 1.000을 넘기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다저스는 포스트시즌에서도 데 파울라를 콜보다 우선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밀워키 브루어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명단에 데 파울라를 포함한 반면 콜은 제외했다.

구단이 어떤 선수에게 더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지 보여 주는 결정이었다. 콜은 메이저리그 경험에서 앞서지만 장기적인 전력 구상에서는 데 파울라에게 밀린 모양새다.

▲ LA 다저스 외야수 알렉스 콜
▲ LA 다저스 외야수 알렉스 콜

데 파울라뿐만이 아니다. 다저스 유망주 순위 2위와 3위에 올라 있는 에드가르도 킨테로와 마이크 시로타도 올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다저스는 당장 콜을 활용하지 않더라도 앞으로 외야 자리를 맡길 수 있는 젊은 선수들을 여럿 확보하고 있다.

콜에게 더 아쉬운 대목은 지난여름 트레이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는 점이다. 다저스는 트레이드 마감일에 콜을 다른 구단으로 보내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었지만 거래를 성사시키지 못했다. 이후 콜의 입지가 더 좁아지면서 지금은 트레이드보다 논텐더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다저스는 올 시즌 정규시즌 100승을 거뒀지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밀워키에 4연패를 당하며 월드시리즈 3연패에 실패했다. 올겨울에는 기존 전력을 유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선수단을 젊게 만드는 작업에도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그 과정에서 콜이 팀을 떠날 가능성은 작지 않다. 이미 경쟁자가 많은 외야에 유망주들까지 올라오고 있다. 다저스가 콜을 잔류시키더라도 내년에는 올해보다 출전 기회가 더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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