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다저스 빠진' WS, 스몰마켓 '무관'끼리 맞붙는다! 탬파베이 6차전에서 클리블랜드 7-3 제압…밀워키와 첫 우승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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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2026년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구단 역사상 첫 월드시리즈 우승 팀이 나온다. 탬파베이 레이스와 밀워키 브루어스가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탬파베이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선승제) 6차전에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7-3으로 꺾었다.
이로써 탬파베이는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아메리칸리그 우승을 확정하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2020년 이후 6년 만이자 구단 역사상 세 번째 월드시리즈 진출이다.
탬파베이는 클리블랜드와 1승 1패로 맞선 3차전에서 2-3으로 패하면서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밀렸다. 하지만 4차전에서 7-3으로 승리하며 균형을 맞췄고, 5차전에서는 드루 라스무센의 7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3-1 승리를 거뒀다. 이어 홈으로 돌아온 6차전까지 잡아내면서 3연승으로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탬파베이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결정지은 건 홈런 두 방이다. 3-1로 앞선 7회 주니어 카미네로가 2점 홈런으로 점수 차이를 4점으로 벌렸다.
클리블랜드가 8회 2점 추격하자, 이번엔 얀디 디아즈의 2점 홈런이 터졌다. 클리블랜드의 추격 의지를 꺾는 홈런이었다.
마운드에선 선발투수 프레디 페랄타가 빛났다. 페랄타는 5.1이닝 1실점 호투로 클리블랜드 타선을 잠재웠다. 이번 시리즈에서만 두 번째 승리. 평균자책점은 1.08이다.
탬파베이는 1998년 창단 이후 두 차례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2008년에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1승 4패로 패했고, 2020년에는 다저스에 2승 4패로 무릎을 꿇었다. 이번이 창단 28년 만에 찾아온 세 번째 우승 도전이다.
상대 밀워키 역시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이 없다. 밀워키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월드시리즈 3연패를 노리던 다저스를 4전 전승으로 제압했다. 지난해 같은 무대에서 다저스에 4연패로 탈락했던 아픔을 정확히 1년 만에 되갚았다.
밀워키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것은 1982년 이후 무려 44년 만이다. 당시 밀워키는 아메리칸리그 소속으로 월드시리즈에 올랐지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3승 4패로 패했다. 이후 내셔널리그로 옮긴 밀워키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팀의 맞대결이 특별한 이유는 또 있다. 어느 팀이 우승하더라도 구단 역사상 첫 월드시리즈 우승이기 때문이다. 탬파베이는 세 번째 도전에서, 밀워키는 두 번째 도전에서 창단 첫 우승을 노린다.
전통적인 빅마켓 구단들이 빠졌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까지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했던 다저스는 밀워키에 막혔고, 양키스 역시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탬파베이에 패해 탈락했다.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우승에 도전했던 팀들이 물러난 자리에 상대적으로 작은 시장을 연고로 하는 두 구단이 남았다.
두 팀은 올 시즌 정규시즌에서도 경쟁력을 증명했다. 밀워키는 103승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에 올랐고, 탬파베이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단순히 포스트시즌에서 이변을 일으킨 팀들이 아니라 정규시즌부터 강한 전력을 보여 준 팀들의 대결이다.
흥미로운 인연도 있다. 탬파베이의 선발투수 프레디 페랄타는 지난해까지 밀워키에서 8시즌을 뛰었던 투수다. 올해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활약한 페랄타가 월드시리즈에서는 친정팀을 상대하게 됐다.
월드시리즈에서 양 팀 모두 우승 경험이 없는 팀끼리 맞붙는 것은 1980년 필라델피아와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대결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는 필라델피아가 4승 2패로 구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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