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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량의 정점에 오른 전설" 해외 언론도 안세영에 경의…50연승·시즌 10승·프랑스오픈 3연패→수산티 대기록까진 단 9승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작성일: 2026.10.26 00:29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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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 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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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세영(오른쪽)의 거침없는 질주에 해외에서도 찬사가 쏟아졌다. ⓒ 연합뉴스 / EPA
▲ 안세영(오른쪽)의 거침없는 질주에 해외에서도 찬사가 쏟아졌다. ⓒ 연합뉴스 / EPA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안세영(삼성생명)의 거침없는 질주에 해외에서도 찬사가 쏟아졌다. 50연승과 시즌 10승, 프랑스오픈 3연패를 한꺼번에 달성하자 "배드민턴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5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트랑블레앙프랑스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프랑스오픈 슈퍼750 여자 단식 결승에서 푸살라 벤카타 신두(11위·인도)를 2-1(16-21 21-11 21-12)로 꺾었다.

첫 게임을 내줬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었다. 두 번째 게임을 10점 차로 따낸 뒤 마지막 게임에서도 초반 열세를 극복하며 우승컵을 품었다.

해외 매체와 배드민턴 전문 채널은 승리 자체보다 안세영이 쌓아 올린 기록에 주목했다.

배드민턴 통계 전문 ‘배드민턴랭크스’는 25일 안세영의 우승 이후 50연승과 시즌 66승 1패, 승률 98.51%, 올해 10번째 우승을 차례로 소개하며 “안세영은 여전히 멈출 줄 모른다”고 치켜세웠다.

인도 매체 ‘마이켈’ 역시 “여왕의 질주는 멈추지 않는다”며 “안세영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배드민턴 역사를 계속 고쳐 쓰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두 곳이 공통으로 조명한 대목은 연승 기록이다. 안세영은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왕즈이(2위·중국)에게 올 시즌 유일한 패배를 당한 뒤 50경기를 내리 이겼다.

배드민턴랭크스와 마이켈은 수지 수산티(인도네시아)의 연승 기록을 넘어서는 데 이제 단 9승만이 남았다고 귀띔했다. 매 대회 우승을 넘어 역대 최고 기록까지 사정권에 넣었다는 평가다.

올해 전적은 66승 1패다. 승률은 무려 98.51%에 이른다.

올 시즌 출전한 개인전 11개 대회 가운데 준우승한 전영오픈을 제외하고 아시안게임을 포함한 10개 대회에서 모두 정상에 섰다.

지난해 세운 한 시즌 11회 우승 기록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당시 남녀 단식을 통틀어 역대 한 시즌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작성한 안세영은 올해 자신의 기록을 넘어설 기세다.

프랑스 전장에서도 뚜렷한 발자취를 남겼다. 2019년과 2024년, 2025년에 이어 네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이 대회 3연패를 완성했다.

배드민턴랭크스와 마이켈은 안세영이 "오픈 시대 여자 단식 최초로 프랑스오픈에서 네 차례 우승한 선수"라고 전했다. 덴마크오픈과 프랑스오픈을 2년 연속 모두 제패한 것 역시 여자 단식 사상 최초라고 조명했다.

BWF는 결승 대진을 소개하면서 안세영을 ‘현 세계 챔피언’으로 호명했다. 안세영은 신두를 상대로 통산 11전 전승을 이어 가며 그 위상을 재차 증명했다.

▲ 연합뉴스 / 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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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세영(사진)은 25일 프랑스 트랑블레앙프랑스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 프랑스오픈 슈퍼750 여자 단식 결승에서 푸살라 벤카타 신두를 2-1로 꺾었다. ⓒ 연합뉴스 / EPA
▲ 안세영(사진)은 25일 프랑스 트랑블레앙프랑스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 프랑스오픈 슈퍼750 여자 단식 결승에서 푸살라 벤카타 신두를 2-1로 꺾었다. ⓒ 연합뉴스 / EPA

다만 이날 우승까지 가는 길은 순탄치 않았다. 첫 게임에서는 큰 키(177㎝)를 앞세운 신두에게 고전했고 승부처마다 실책이 겹치며 흐름을 내줬다.

11-11에서 연속 3실점하며 끌려갔다. 14-16으로 추격한 뒤에는 다시 4점을 잇달아 허용해 게임 포인트에 몰렸다. 끝내 마지막 공격마저 코트 밖으로 벗어나면서 첫 게임을 16-21로 내줬다.

두 번째 게임부터 반격이 시작됐다. 안세영은 초반 3연속 득점으로 기세를 올린 뒤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서브 범실 등 실수가 나오자 답답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중반 이후 신두의 집중력이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차곡차곡 격차를 벌려 21-11로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게임 초반에는 다시 추격에 나섰다. 안세영은 끌려가는 상황에서도 서두르지 않고 점수 차를 좁혔다. 9-9에서 연속 득점하며 먼저 11점에 도달했다.

승부는 이 대목에서 갈렸다. 인터벌 전후로 6연속 득점을 몰아친 안세영은 팽팽하던 균형을 무너뜨렸다. 이후 신두에게 추격의 틈을 주지 않고 마지막 게임을 21-12로 마무리했다.

이번 우승으로 통산 국제대회 단식 타이틀도 48개로 늘렸다. 지난주 덴마크오픈에 이어 프랑스오픈까지 휩쓸며 유럽 원정 2연전을 모두 우승으로 장식했다.

마이켈은 안세영을 “기량의 정점에 오른 전설”이라고 표현했다. 첫 게임을 내주고도 흐름을 되찾고, 마지막 게임 열세마저 승리로 바꾼 안세영은 프랑스에서도 세계 최강의 저력을 입증했다.

▲ 연합뉴스 / 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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