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노호 4선 기둥이 흔들린다' UCL 45분 만에 교체→분데스리가 결장 확정…11월 대표팀 소집도 불투명, 뮌헨 "작은 문제가 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모레노호 4선 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부상 암초를 만났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전반만 뛰고 교체된 데 이어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까지 결장한다. 소속팀은 심각한 부상이 아니라면서도 선수 보호를 위해 무리한 출전을 피하겠다는 입장이다.
다음 달 중동 원정 2연전을 앞둔 한국 대표팀에도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질 경우 11월 A매치 소집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26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 유로파파크 경기장에서 프라이부르크와 2026-2027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7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민재의 결장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3일 팀 훈련을 지휘하다 쓰러져 병원에 입원한 뱅상 콩파니 감독을 대신해 기자회견에 참석한 애런 댕크스 수석코치는 "김민재는 이번 주말 프라이부르크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큰 문제는 아니지만 작은 문제가 있다"면서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는 않지만 섣불리 경기에 투입했다가 상태가 악화하는 상황만큼은 피하겠다는 의미다.
김민재의 몸 상태에 이상 신호가 감지된 건 지난 22일 아스널(잉글랜드)과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이었다.
당시 김민재는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챔피언스리그 2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전반 45분만 소화한 뒤 요나탄 타와 교체됐다.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이뤄진 교체였다.
단순한 전술적 선택은 아니었다. 독일 매체 '빌트'는 김민재가 사타구니와 무릎에 문제를 안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경기 후 콩파니 감독 역시 부상 가능성을 인정했다.
그는 "심각한 부상은 아닐 것으로 생각한다.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 같다"면서 "어쩌면 일주일도 채 걸리지 않을 수 있다. 다만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그동안 염좌 문제로 몸 상태 관리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도 완전한 회복까지 며칠간 휴식이 필요한 상황으로 보인다.
다행히 장기 이탈 가능성은 크지 않은 분위기다. 댕크스 코치의 설명에 따르면 김민재는 다음 주 팀 훈련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훈련 복귀가 곧바로 실전 출전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바이에른 뮌헨이 당장 프라이부르크전 출전을 포기하면서까지 선수 보호에 무게를 둔 만큼 완전한 회복이 확인되기 전에는 무리하게 경기에 투입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문제는 시점이다.
한국 대표팀은 다음 달 카타르 도하에서 중동 원정 평가전 2연전을 치른다. 11월 13일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고 나흘 뒤인 17일에는 개최국 카타르를 상대한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29일 두 차례 평가전에 나설 소집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민재의 회복 여부를 면밀하게 살펴야 하는 상황이다.
대표팀에서 김민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유럽 최정상급 무대에서 쌓은 경험과 강력한 대인 방어, 넓은 수비 범위를 바탕으로 한국 수비진의 중심을 잡아 온 선수다.
상대 공격수를 적극적으로 압박하고 후방에서 수비 라인을 조율하는 능력 역시 대표팀 전술에서 중요한 요소다.
그런 김민재가 정상적인 몸 상태로 합류하지 못한다면 대표팀으로서도 수비진 구성에 적잖은 고민을 떠안게 된다.
물론 현재로서는 11월 A매치 불참이 확정된 건 아니다. 소속팀이 다음 주 훈련 복귀 가능성을 언급한 만큼 회복 경과에 따라 정상적으로 대표팀에 합류할 여지도 충분하다.
다만 과거에도 부상 여파로 태극마크를 잠시 내려놓은 전례가 있다.
김민재는 지난해 3월 아킬레스건 통증과 염증이 지속돼 치료와 휴식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대표팀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 당시에도 무리한 출전보다는 선수의 장기적인 몸 상태를 고려한 결정이 내려졌다.
이번에도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다면 비슷한 상황이 재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최근 한국 축구대표팀을 둘러싼 어수선한 분위기까지 고려하면 김민재의 부상 소식은 더욱 뼈아프다.
대표팀은 지난 9월과 10월 A매치 4연전을 치른 뒤 내부 갈등설에 휩싸였다.
김민재를 비롯해 황인범, 황희찬 등 이른바 '1996년생 라인' 선수들이 국가대표 은퇴를 고민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면서 선수단 내 파벌과 리더십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다. 다만 관련 주장의 사실관계가 명확하게 확인된 것은 아니다.
이런 가운데 수비진의 핵심인 김민재마저 부상으로 대표팀 합류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모레노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한편 김민재가 전반만 소화한 아스널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당시 뮌헨은 마이클 올리세가 앞선 경기 퇴장으로 결장하고 요주아 키미히도 가족 장례로 빠지는 등 전력 누수가 적지 않았다. 루이스 디아스 역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아스널도 전반 10분 부카요 사카가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되는 악재를 겪었다.
아스널은 전반 25분 교체 투입된 에베레치 에제가 마르틴 외데고르의 침투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뮌헨은 해리 케인을 앞세워 반격했다.
전반 35분 케인의 침투 패스를 받은 알폰소 데이비스가 동점골을 뽑았고 후반 16분에는 케인이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승부를 뒤집었다.
케인은 아스널 상대 통산 23경기 16골이라는 강세를 이어 갔다. 챔피언스리그 10경기 연속 득점에도 성공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보유한 대회 최다 11경기 연속골 기록에 한 경기 차로 다가섰다.
하지만 뮌헨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후반 37분 데클런 라이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점 1을 얻는 데 그쳤다.
이 경기에서 김민재는 부상 여파로 후반전을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다. 결국 프라이부르크전까지 결장하게 되면서 당분간 회복에 집중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작은 문제'라고 선을 그었지만 한국 대표팀이 느끼는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11월 중동 원정 명단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민재의 회복 속도가 대표팀 4선 구성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관련 추천 기사
분데스리가 관련 기사
-
김민재 선택 옳았다, 완전히 달라진 입지 "이제 KIM이 타보다 앞서 있다"...'주전 김민재' 공개 지지 나선 뮌헨 단장!
2026-10-24
-
[공식발표] 김민재 사령탑 아찔...바이에른 뮌헨 콤파니 감독, 훈련 도중 쓰러졌다 "당분간 코칭스태프에 팀 맡긴다"
2026-10-24
-
뮌헨 발칵 뒤집혔다! '초비상' 김민재 소속팀 감독, 갑자기 쓰러졌다!…훈련 참관 중 긴급 병원 이송→정밀 검사
2026-10-24
-
손흥민이 직접 댓글 달았다! 확실한 입장 표명 "그저 와우"…케인 미친 시즌 홍보, 발롱도르 앞두고 염소 이모티콘까지
2026-10-24
-
'국대 은퇴 소동' 김민재, 유럽 빅클럽은 줄 섰다…아스널·AC밀란 관심에도 콤파니는 '잔류 원해'
2026-10-21
-
박주영 이후 12년 만의 韓 선수 탄생 기대했는데…뮌헨 감독 '이적 불허' 방침→"김민재 대체자 없이 못 보낸다" AC밀란·유벤투스도 영입 난항
2026-10-21
추천 콘텐츠
-
[속보] '이게 바로 안세영이지!' 16-21 충격패 당하더니 21-11 대반격…세계 11위 인도 신두에 '10점 차 참교육'→프랑스오픈 결승 1-1 원점
2026-10-25
-
[속보] '대충격! 안세영이 무너졌다' 세계 1위 프랑스오픈 결승서 날벼락!…'인도 11위' 신두에 16-21 첫 게임 헌납→시즌 10승 도전 초비상
2026-10-25
-
'이게 바로 올림픽 金金金金 클래스' 최민정 마지막 태극마크 시즌 첫 레이스부터 금메달…3바퀴 남기고 2명 연속 추월 '압권'+계주 은메달까지
2026-10-25
-
[SPO 현장] ‘산술적’으로 다이렉트 승격도 가능…조성환 감독 “남은 경기 연승 하겠다, PO든 준PO든 승격이라는 목표 이뤄야”
2026-10-25
-
"이혼해도 내 가족이다”…佛 테니스 스타 남편의 놀라운 선택→'러우 전쟁' 트라우마 고백한 세계 6위 아내 감쌌다
2026-10-25
-
[SPO 현장] 경남 배성재 감독, 스리백→포백 실책 인정 “우려했던 부분에서 실점…버겁다는 느낌 받아”
2026-10-25
많이 본 기사
-
[속보] '대충격! 안세영이 무너졌다' 세계 1위 프랑스오픈 결승서 날벼락!…'인도 11위' 신두에 16-21 첫 게임 헌납→시즌 10승 도전 초비상
2026-10-25
-
KIA 때문에 KBO 9개 구단 바빠졌다… 명단 한번 화려하네, ‘방출 신화’로 KIA 겨눌까
2026-10-25
-
LG 대체 무슨 계획이 있길래…주전 포수 FA인데 520경기 베테랑 방출했다, '시그널'인가 변화의 시작인가
2026-10-24
-
[오피셜] KBO 구단 저격→韓 복귀 사실상 불가능인데…미국에서 방출 통보,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10-25
-
[오피셜] 롯데 단장도 이택근 교체? "면접 본 것은 사실, 결정된 것 없다" 하지만 정보 다 새어나갔다
2026-10-25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