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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가요대축제 종합] 진화된 무대, 240분 주도한 '다섯 키워드'

작성일: 2016.12.30 00:33 심재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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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가요대축제' 방송 캡처

[스포티비스타=심재걸 기자] KBS2 '2016 KBS 가요대축제'가 연말 방송사 가요축제의 새로운 해답을 제시했다. 29일 오후 열린 KBS2 '2016 KBS 가요대축제'는 평상시 볼 수 없는 무대로 240분을 가득채웠다. 가수들이 각자 히트곡만 부르던 형태에서 벗어나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으로 축제 분위기를 살렸다. 서로 경쟁 상대인 아이돌 그룹들은 이날만큼은 한 팀이었다.

◆꿈
걸그룹 '대세'가 한데 뭉쳐 꿈을 소녀시대의 데뷔곡을 부르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트와이스, 아이오아이, 여자친구, 레드벨벳 등 올해 가장 눈부신 활약을 보여준 걸그룹들이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를 재현했다. 

네 걸그룹은 자신들의 히트곡 대신 데뷔곡을 택했다. 지금은 정상급 인기를 얻고 있는 걸그룹이지만 이날 무대에서 간절함, 절실함이 가득했던 데뷔 시절을 떠올렸다. 마지막에는 걸그룹의 상징과 같은 존재인 소녀시대의 데뷔곡 군무로 의미를 더했다.

◆힐링
아이돌 그룹이 모였다고 현란한 무대만 있지 않았다. 샤이니 온유와 씨엔블루 정용화, 엑소 첸과 황치열은 따뜻한 힐링송을 선물했다. 

온유와 정용화는 윤종신의 '지친하루'를 열창했다. 정용화는 피아노 연주, 온유는 감미로운 목소리를 더했다. 황치열과 첸은 '2016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김종민이 추천한 부활의 '네버엔딩스토리'를 선사했다.

◆스페셜 유닛
레드벨벳 슬기, 여자친구 신비, 트와이스 모모, I.O.I 유정 청하는 인피니트의 '내꺼하자'로 매력을 발산했다. 올해 가요계 불어닥친 '걸크러시'의 진수를 보여줬다. 갓세븐 뱀뱀, 비투비 민혁, B.A.P 영재, 몬스타엑스 민혁은 미쓰에이의 '배드 걸 굿 걸'을 요염한 퍼포먼스로 선보였다. 

샤이니 태민과 방탄소년단 지민은 '투민'을 결성해 퍼포먼스의 진수를 펼쳤다. 1997년생 스무살 아이돌인 트와이스 지효, 다이아 정채연, 여자친구 은하, 방탄소년단 정국, 갓세븐 뱀뱀, 세븐틴 도겸 등은 YB의 '나비'로 청춘을 응원했다.

◆엄마
'엄마'라는 주제로 실제 아이돌 가수와 그 모친이 합동 무대를 꾸몄다. 나연은 무대 위에서 모친과 마주보며 노영심의 '그리움만 쌓이네'를 부렀다. 첫 소절부터 떨리는 목소리로 노래를 시작한 나연은 무대 내내 눈시울을 붉혔다.  

켄은 인순이의 '엄마'를 모친 앞에서 불렀다. 어머니보다 자신만 생각한 자식의 자책과 고백이 이어진 노래. 모친은 1절이 끝날 무렵 결국 먼저 눈물을 쏟았다. 그 모습을 본 켄도 흐느끼며 노래를 이어갔다. 모친은 켄을 껴안고 "고마워 사랑해"라며 등을 토닥였다. 

◆아이돌의 아이돌 
방탄소년단은 서태지와 아이들의 '교실이데아', B.A.P는 H.O.T의 '전사의 후예', 세븐틴은 신화의 '와일드아이즈'로 1세대 아이돌 그룹에 대한 존경심을 무대로 표현했다. 

또 EXID는 신화의 '브랜뉴' 전주와 함께 등장해 퍼포먼스를 펼쳤는데 그 순간 실제 신화가 무대 아래에서 등장해 환호를 받았다. 가요계 최장수 아이돌이자 9년 만에 돌아온 '가요대축제'의 무대였다. 

엄정화는 몬스타엑스와 녹슬지 않은 관능미와 퍼포먼스로 무대를 장악했다. 여기에 마마무 화사가 힘을 합쳐 화려한 '여왕의 귀환'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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