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질 몸매' 日 미녀 점퍼, 25살에 현역 은퇴…"파란만장한 인생이었다" 꽃다발 안고 작별 인사→2주 뒤 42.195㎞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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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마지막 경기를 마친 얼굴에는 아쉬움과 후련함이 교차했다. 탄탄한 근육질 몸매로 주목받은 일본 여자 멀리뛰기 선수 에노모토 주라(25)가 “파란만장한 육상 인생이었다”며 선수 생활을 돌아봤다.
꽃다발을 품에 안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지만 달리기를 향한 열정은 여전했다. 은퇴 경기 다음에 기다리는 도전은 풀코스 마라톤이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6일 “에노모토가 은퇴 경기로 나선 가가와 카니발을 마친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현역 커리어를 되돌아보는 글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에노모토는 지난 24~25일 일본 가가와현 마루가메에서 열린 대회에서 마지막까지 힘을 쏟았다.
주 종목인 여자 멀리뛰기에선 초속 1.0m의 맞바람 속에 5m37을 뛰어 4위에 올랐다. 주 종목이 아닌 여자 400m 허들에서도 선전했다.
예선에서 1분06초10을 기록하며 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기록으로 순위를 가리는 타임레이스 결선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대회를 마친 뒤에는 꽃다발을 한 아름 안은 사진을 공개했다. 오른팔에는 흰 곰 인형으로 장식한 은은한 색감의 꽃다발과 주황색·노란색의 화사한 꽃다발을 안았다.
왼손에는 자신의 사진이 인쇄된 부채를 꼭 쥐었다.
오랜 여정을 마친 소감은 담담하면서도 솔직했다.
에노모토는 “정말 끝났구나 하는 마음과 끝나서 홀가분한 마음이 함께 든다. 파란만장한 육상 인생이었다”며 만감이 교차하는 심경을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곁을 지켜 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작별 인사 뒤에는 유쾌한 여운도 남겼다. 다음 게시물에서 “또 마음이 내키면 대회에 나가겠다. ‘갈 수 있으면 갈게’ 하는 느낌”이라며 향후 대회 출전 가능성을 가볍게 열어 뒀다.
은퇴의 여운을 즐길 틈은 길지 않을 듯하다. 에노모토는 뒤이어 “2주 뒤면 오카야마 마라톤 풀코스잖아”라며 새로운 도전을 앞둔 근황을 전했다.
멀리뛰기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를 마친 그의 앞에 이번에는 42.195㎞ 도로가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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