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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보이그룹' A2O 소울, 남자판 '니온' 만들까[초점S]

작성일: 2026.11.01 08:10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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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2O 소울. 제공ㅣA2O엔터테인먼트
▲ A2O 소울. 제공ㅣA2O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홍혜민 기자] A2O 소울(SOUL)은 '이수만 매직’의 다음 주자가 될 수 있을까. 걸그룹 A2O 라이트(LITE)가 데뷔곡 '니온'(NEON)으로 가요계를 뒤흔들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른 가운데, 함께 출사표를 던진 보이그룹 A2O 소울이 배턴을 이어받을 준비에 나섰다. 라이트의 폭발적인 흥행에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가려졌다는 평가도 있지만, 아직 정식 데뷔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소울의 진짜 승부는 이제부터다.

이수만 A2O엔터테인먼트 키 프로듀서가 선보인 15인조 보이그룹 A2O 소울은 오는 11월 9일 첫 앨범 '슈퍼스타'(SUPERSTAR)를 발매하고 정식 데뷔한다. 지난 13일 동명의 선공개 곡을 발표하며 대중에게 첫선을 보인 지 약 한 달 만이다.

이번 앨범에는 선공개 곡 '슈퍼스타'와 더블 타이틀 곡 '댄싱 인 더 다크'(Dancing in the Dark)를 비롯해 총 5곡이 수록된다. 이수만이 제작 전반을 이끄는 가운데 유영진을 비롯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활약해 온 프로듀서들이 참여하며 완성도에 힘을 실었다. 특히 A2O가 내세운 독자 장르 '뉴 신스웨이브'(NEW SYNTHWAVE)를 본격적으로 선보이며 팀의 음악적 정체성을 각인시키겠다는 구상이다.

A2O 소울의 정식 데뷔에 관심이 쏠리는 가장 큰 이유는 앞서 A2O 라이트가 거둔 기대 이상의 성과다. 이수만이 K팝 시장 복귀와 함께 선보인 두 팀 가운데 라이트가 먼저 대형 신인의 존재감을 입증하면서, 자연스럽게 소울의 행보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로 A2O 라이트의 기세는 심상치 않다. 지난 13일 발표한 데뷔곡 '니온'은 발매 29시간 만에 멜론 톱100 정상에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인 음원 성적에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도 이들의 음악과 비주얼, 무대를 둘러싼 관심이 쏟아졌다. 이수만 특유의 프로듀싱 감각이 여전히 통한다는 평가와 함께 '제2의 성공 신화'에 대한 기대감도 한껏 높아진 상황이다.

이에 비하면 A2O 소울의 출발은 라이트에 비해 다소 조용한 편이다. 선공개 곡 '슈퍼스타'가 중국 QQ뮤직 신곡 차트 2위에 오르는 등 해외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지만, 국내에서 '니온'만큼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내지는 못 한 것이다. 두 팀이 같은 무대에서 출발을 알린 만큼 라이트에 집중된 화제성이 상대적으로 소울의 존재감을 희석시켰다는 아쉬움도 나온다.

다만 현시점에서 두 팀의 성적을 단순 비교하기에는 이르다. '니온'을 정식 데뷔곡으로 내세운 라이트와 달리 소울은 아직 첫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공개된 '슈퍼스타' 역시 정식 데뷔에 앞서 분위기를 예열하기 위한 선공개곡이라는 점에서, 소울의 흥행 가능성을 판단할 본격적인 시험대는 11월이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데뷔 앨범은 소울이 라이트와는 또 다른 매력을 증명할 기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과 중국, 일본, 태국 등 다양한 국적의 멤버 15명으로 구성된 소울은 대규모 인원을 활용한 퍼포먼스와 독자적인 음악 색깔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다인원 그룹 제작에 강점을 보여온 이수만의 노하우가 이번에도 빛을 발할지가 관건이다.

특히 이수만은 과거 슈퍼주니어와 NCT 등을 통해 다인원 그룹의 가능성을 꾸준히 시험해 왔던 바. 다수의 멤버가 만들어내는 압도적인 무대 구성과 개별 멤버의 매력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방식은 그가 오랫동안 구축해 온 제작 전략 중 하나다. 소울 역시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넘어야 할 과제도 있다. 15명에 달하는 멤버들의 개성을 대중에게 각인시키는 동시에, 음악 자체의 대중성까지 확보해야 한다. 특히 같은 소속사 라이트가 '니온'이라는 확실한 히트곡을 일찌감치 손에 넣은 만큼 소울에게도 팀의 인지도를 단숨에 끌어올릴 대표곡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그럼에도 라이트의 성공은 소울에게 부담인 동시에 기회다. 두 팀은 '소울라이트'라는 공통 세계관을 공유하며 데뷔 초기부터 연결된 행보를 보여왔다. 라이트를 통해 A2O라는 이름 자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소울이 완성도 높은 음악과 퍼포먼스로 호응을 얻는다면, 이러한 화제성을 새로운 팬덤 유입으로 연결할 여지도 충분하다.

결국 관건은 라이트의 후광을 넘어 소울만의 흥행 동력을 만들어낼 수 있느냐다. '니온'으로 걸그룹 시장에 존재감을 각인시킨 이수만이 이번에는 15인조 보이그룹으로 또 한 번 승부수를 띄운다. 라이트의 성공으로 한껏 높아진 기대치를 소울이 충족시키며 A2O의 연타석 흥행을 완성할 수 있을지, 오는 11월 정식 데뷔에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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