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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37홈런 강타자 한국에 온다? 이 구단은 아니다… 남은 후보 구단 누구 있나

작성일: 2026.10.29 01:1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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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리그행 가능성이 제기돼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넬슨 벨라스케스
▲ KBO리그행 가능성이 제기돼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넬슨 벨라스케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KBO리그 팬들은 28일(한국시간) 해외발 소식 하나에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었다. 올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뛴 외야수가 한국을 향한다는 소식이었다. 펀치력이 있는 외야수인 넬슨 벨라스케스(28)가 그 주인공이다.

27일 현지 보도에 따르면 휴스턴 소속이었던 벨라스케스는 아시아 무대에 진출하기 위해 구단과 상호 합의 끝에 팀에서 방출됐다. 벨라스케스 정도의 선수가 진출할 수 있는 아시아 무대는 한국 혹은 일본이다. 이어 28일에는 벨라스케스가 윈터리그 출전을 포기했고, 이는 한국 구단과 최대 100만 달러 계약을 하기 위해서라는 현지 보도까지 나오면서 이목이 집중됐다.

한국 구단이 움직인 정황은 있다.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몇몇 팀이 지켜본 외야수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아직 공식 발표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KBO리그행 가능성 자체는 살아 있는 선수라는 것이다. 일본에서 선호하는 유형의 선수는 아니라 한국 구단과 어느 정도 교감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반대로 “한국보다는 일본행 가능성이 높은 선수”라는 반론도 나온다.

벨라스케스는 2022년 시카고 컵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빅리그 통산 네 시즌 동안 246경기에 나간 코너 외야수다. 주로 좌익수와 우익수를 봤다.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은 0.208, 출루율은 0.282로 저조했으나 장타력 하나는 있었다. 통산 37홈런을 쳤고, 순장타율(장타율-타율) 또한 0.221로 높은 편이다. 그 덕에 OPS(출루율+장타율)는 0.710으로 타율에 견줘 높은 편이다. 공갈포 성향은 있지만 파워 하나는 확실한 선수라는 것이다.

▲ 벨라스케스는 약점이 많은 타자이기는 하지만, 파워에서는 확실한 장점을 가지고 있는 코너 외야수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 벨라스케스는 약점이 많은 타자이기는 하지만, 파워에서는 확실한 장점을 가지고 있는 코너 외야수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실제 2023년에는 컵스와 캔자스시티를 거치며 53경기에서 17개의 홈런을 뿜어낸 경력이 있다. 다만 올해는 세인트루이스와 휴스턴을 거쳐 52경기에서 타율 0.188, OPS(출루율+장타율) 0.663에 머물렀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어느 정도 한계를 보이는 선수였고, 아시아 무대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만한 레벨의 선수였다.

벨라스케스는 올해 표본 자체가 많지는 않으나 메이저리그에서 타구 속도(94.8마일), 하드히트 비율(61.5%), 배럴타구 비율(13.8%) 모두 리그 상위권에 속했다. 맞으면 빠르고, 크게 날아간다. 다만 헛스윙 비율(39.2%), 삼진 비율(33.6%)에서는 리그 최하위권이었다. 어깨는 강하지만 수비력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선수도 아니다. 일장일단이 있는 선수다. 

그렇다면 KBO리그 구단과 실제 접촉했거나 혹은 계약했을까. 한국행 자체가 확실한 정보는 아니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실제 그렇다 하더라도 상당수 팀은 후보에서 제외된다. 일단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있는 세 팀(KT·삼성·KIA)에서 벌써 외국인 선수를 접촉할 단계는 아니다. 게다가 세 팀은 재계약 가능성이 있는 외국인 타자를 데리고 있다.

▲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대체 외국인 선수를 저울질하고 있는 SSG는 벨라스케스가 우선순위 선수는 아닌 것으로 알려져 영입 가능성은 낮다 ⓒ곽혜미 기자
▲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대체 외국인 선수를 저울질하고 있는 SSG는 벨라스케스가 우선순위 선수는 아닌 것으로 알려져 영입 가능성은 낮다 ⓒ곽혜미 기자

LG와 롯데도 오스틴과 레이예스의 재계약이 우선이다. 이 팀들을 제외하면 한화·두산·NC·SSG·키움이 남는다. 외야수를 영입할 것으로 보이는 팀들도 있으나, 팀 구성에 따라 선발 포지션이 유동적인 팀도 있다. 

일단 4년간 KBO리그에서 뛴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대체할 선수를 물색하고 있는 SSG는 벨라스케스가 우선순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오히려 영입 순번에서 한참 뒤다. 팀에 거포들은 있지만 타율이 떨어지는 팀 타순의 구성상 벨라스케스보다는 다른 선수를 먼저 리스트에 올려두고 있다. 

다만 팀 사정에 따라 벨라스케스보다 더 괜찮은 외야수가 있을 수도 있어 구단들이 꾸준히 미국 이적 시장을 뒤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최근 루머가 나온 잭 스윈스키나 MJ 멜렌데즈와 같은 선수들도 KBO리그 구단들에서 계속 관찰하고 있다. 기량도 관찰하지만, 이들이 시장에 풀려 KBO리그로 올 의향이 있는지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가능성은 있다는 관측으로 너무 빠르게 움직이는 것도 손해가 될 수 있다.

▲ 아시아 야구로 갈 것이라는 소문이 도는 가운데, 벨라스케스의 차기 행선지가 일본일지 한국일지는 조금의 시간이 더 지나야 그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 아시아 야구로 갈 것이라는 소문이 도는 가운데, 벨라스케스의 차기 행선지가 일본일지 한국일지는 조금의 시간이 더 지나야 그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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