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산 넘어 산? 이를 어쩌나…KIA 네일 뒤에 양현종 카드 붙인다 "오래 쉬어서 컨디션 무척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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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최원영 기자] 총력전이다.
KIA 타이거즈는 3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앞서 1차전 승리 후 2, 3차전서 패해 벼랑 끝에 몰렸다. 4차전 승리가 간절하다.
이날 KIA는 박재현(좌익수)-김도영(3루수)-해럴드 카스트로(1루수)-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한준수(지명타자)-하주석(유격수)-김태군(포수)-박정우(중견수) 순으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제임스 네일이다.
KIA는 원래 4차전 선발투수로 양현종을 활용하려 했다. 하지만 1차전에서 호투하던 네일이 헤드샷 퇴장으로 4⅓이닝 1실점, 투구 수 57개 만에 물러난 게 변수가 됐다. 4차전서 지면 탈락하는 KIA는 양현종 대신 네일을 선발로 마운드에 올리기로 했다.
양현종은 준플레이오프부터 플레이오프까지 아직 한 경기에도 등판하지 못했다. 올해 정규시즌 삼성전에선 강한 모습을 보였다. 2경기 10⅔이닝서 평균자책점 0.84를 뽐냈다.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임한 이범호 KIA 감독은 "양현종은 오래 쉬어서 컨디션이 굉장히 좋은 것 같다. 4번째 선발투수로 생각했지만 오늘(30일) 이기는 경기를 하는 게 첫 번째였다"며 "네일이라는 1선발 투수가 57구밖에 안 던졌는데 4차전에 안 내보내기도 어려웠다. 그래서 네일 뒤에 양현종을 불펜으로 대기시켜놨다"고 전했다.
이어 "네일이 3일 쉬고 등판하는 거라 구위 저하가 보이면 3이닝 전에는 바로 양현종을 쓰려고 한다. 네일이 5이닝을 넘기면 필승조 투수들을 기용해 경기할 계획이다. 초반에 네일이 힘든 게 보이면 그땐 양현종과 정해영을 붙여놓는 것으로 준비 중이다"고 설명했다.
삼성 입장에선 강적인 네일의 벽을 넘어도 양현종이라는 또 다른 난적을 만나야 하는 상황이다. KIA는 마운드의 힘으로 밀어붙이려 한다.
이번 시리즈를 앞두고 양현종에게 해준 이야기가 있는지 물었다. 이 감독은 "시리즈 전엔 광주에서 4차전에 선발 등판할 것이라 말해줬다. 이후 네일이 공을 몇 개 안 던졌고, 우리 팀이 마지막에 몰려 있어 네일을 안 쓰고 경기를 마칠 수가 없다는 것을 양현종에게 이야기했다"며 "양현종도 첫 번째는 팀이 이기는 것이라 했다. 베테랑으로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오늘 이기지 못하면 내일이 없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이기는 게임을 하겠다"고 밝혔다.
라인업에도 변화를 줬다. 약점이던 2번 타순과 테이블 세터진의 부진을 해결하기 위해 김도영의 타순을 3번에서 2번으로 끌어올렸다. 한준수가 지명타자, 박정우가 9번으로 들어오기도 했다.
이 감독은 "1차전에서 (삼성 선발투수) 크리스 페덱 공을 쳐봤던 선수들 위주로 내보내려 했다. 그게 첫 번째였다"며 "오늘은 마지막일 수 있는 경기다. 1, 2번이 계속 막히는 느낌이라 기다려줄 상황이 아니다. 그래서 박재현을 1번에 두고 타선을 한 단계씩 당겨서 올렸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박정우를 9번에 둬서 타선이 한 바퀴 돌고 나면 박정우-박재현-김도영까지 빠른 선수들이 차례로 걸린다. 우선 페덱 공을 1차전에 쳐봤던 선수들이 더 유리할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1차전서 4⅔이닝 5실점, 투구 수 94개를 기록했던 페덱은 사흘간 짧은 휴식 후 4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다소 고전 중인 박재현에 관해서는 "박재현이 살아 나가야 빠른 야구가 되고, 중심타선 앞에서 볼배합이 바뀔 수도 있다. 김도영이나 중심타선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1번으로 나가는 친구가 어떻게 움직여주느냐에 따라 팀 타선에 많은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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