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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KIA 위즈덤, 한국에서 다시 뛰고 싶을까… “방출 확률 가장 높다” 푼돈도 아까운 선수라니

작성일: 2026.11.01 18:2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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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마이너리그 홈런왕 실적에도 불구하고 방출이 유력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패트릭 위즈덤
▲ 올해 마이너리그 홈런왕 실적에도 불구하고 방출이 유력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패트릭 위즈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5년 도약의 기세를 이어 가지 못하고 2026년 고꾸라진 시애틀은 올 시즌 뒤 복잡한 의사 결정이 기다리는 팀이다. 팀 연봉을 획기적으로 늘릴 계획은 없다. 그런데도 그 예산 한도에서 더 강한 팀을 만들어야 한다.

시애틀은 두 선수의 계약서에 담긴 옵션을 포기하면서 선수단 정비에 들어갔다. 시애틀은 월드시리즈가 끝나자마자 브라이스 밀러와 빅터 로블레스의 구단 옵션을 행사하지 않았다. 밀러의 내년 옵션 금액은 607만5000달러, 로블레스는 900만 달러였다. 로블레스는 올해 부진해 일찌감치 바이아읏이 결정되어 있었고, 밀러도 최근 하락세가 뚜렷해 그 정도 연봉을 투자할 가치는 없다고 봤다.

시애틀은 두 선수 외에도 네 선수가 추가로 팀을 떠난다. 공식적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랜디 아로사레나, J.P 크로포드, 호비 밀너, 테일러 워드가 주인공이다. 이 6명의 연봉을 뺀 2027년 예상 연봉은 약 1억3100만 달러, 보너스 등 여러 가지 기타 비용을 합산하면 1억4330만 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 시애틀의 2026년 최종 팀 연봉은 1억6400만 달러 정도였다.

올해 정도의 팀 연봉을 유지한다고 했을 때 시애틀의 오프시즌 예산은 2000~2500만 달러 정도가 된다. 하지만 팀을 더 강하게 만들기에는 역부족인 예산이다. 특급 스타 하나만 잡아도 이 한도는 다 찬다. 이에 시애틀이 선수단 방출, 그리고 트레이드를 통해 여유분을 더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방출의 유력한 후보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前 KIA 타자 패트릭 위즈덤(35)이다.

▲ 시애틀은 선수 보강이 필요하지만 예산은 제한적이고, 이에 위즈덤이라도 방출해 조금이라도 여유를 더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시애틀은 선수 보강이 필요하지만 예산은 제한적이고, 이에 위즈덤이라도 방출해 조금이라도 여유를 더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팬사이디드의 시애틀 팬 페이지인 ‘소도 모조’는 1일(한국시간) 시애틀의 오프시즌에 연봉을 감축할 수 있는 방안을 거론하면서 위즈덤의 방출을 예상했다. ‘소도 모조’는 “매리너스에는 연봉 조정 자격을 가진 선수가 15명으로 메이저리그 팀 중 가장 많다. 연봉 조정 대상 선수들에 대해 팀이 반드시 계약을 제시해야 할 의무는 없다”면서 15명 중 일부 선수들이 정리될 것이라 예상했다.

‘소도 모조’는 “올해 매리너스에서 단 19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친 저니맨 위즈덤이 가장 방출될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가 예상한 위즈덤의 내년 연봉조정금액은 110만 달러다. 하지만 시애틀은 위즈덤을 방출하면서 이 110만 달러라도 아낄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만큼 위즈덤의 팀 내 존재감이 옅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난해 KIA에서 뛰다 재계약을 제안받지 못하고 미국으로 돌아간 위즈덤은 시즌을 앞두고 시애틀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성적을 거뒀다. 올해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간 위즈덤은 트리플A에서 단 81경기만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35개의 홈런을 치며 퍼시픽코스트리그(PCL) 홈런왕에 올랐다. OPS(출루율+장타율)는 1.038에 달했다.

▲ 위즈덤은 올해 마이너리그 홈런왕 타이틀에도 불구하고 정작 메이저리그에서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 위즈덤은 올해 마이너리그 홈런왕 타이틀에도 불구하고 정작 메이저리그에서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그 실적을 바탕으로 올라온 메이저리그에서는 정작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자신이 가장 강점이 있는 좌완 상대로 주로 타석을 소화했음에도 불구하고 19경기에서 타율 0.106, 출루율 0.160, 1홈런, 4타점, OPS 0.351이라는 최악의 성적에 그쳤다. 메이저리그 코칭스태프에 확실한 인상을 심어주지 못한 것이다.

오히려 “마이너리그용 선수”이라는 인식만 강해진 시즌이었다. 위즈덤의 이런 단점을 다른 구단들도 본 만큼, 방출 후 전망도 그다지 밝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30대 중반에 이른 나이도 마이너스 요소고, 메이저리그에서는 하락세가 뚜렷한 선수라는 점에서도 그렇다. 타 구단들이 마이너리그 뎁스용으로 마이너리그 계약을 제안할 가능성은 있지만, 어디까지나 보험용이라 마이너리그 생활만 길어질 가능성이 크다.

사실 위즈덤 정도 연차의 선수라면 110만 달러가 그렇게 큰 돈은 아니다. 오히려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에 가까운 선수다. 한창 때 받았던 연봉보다도 적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현지 언론의 시선은 냉정하다. 이럴 바에는 일본이나 한국에서 원하는 팀이 있으면 다시 아시아 무대를 기웃거릴 만하지만, 약점도 많이 드러난 선수라 어떤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대안이 많은 코너 내야수라는 점도 불리하다.

▲ 절호의 기회를 놓친 위즈덤은 내년 마이너리그 계약이 현실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 절호의 기회를 놓친 위즈덤은 내년 마이너리그 계약이 현실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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