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MVP 출신' 천하의 이강철도 긴장하는 한국시리즈 "언론에서도 좋은 팀이라 하니… 압박감 든다"

작성일: 2026.11.03 16:34 박승환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이강철 감독 ⓒ곽혜미 기자
▲ 이강철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승환 기자] "도망갈 구멍이 없다"

이강철 감독은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홈 맞대결을 앞두고 소감을 밝혔다.

KT가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21년에는 창단 첫 통합우승을 차지했고, 2023년 다시 한번 대권에 도전했지만, 당시에는 LG 트윈스를 상대로 1차전을 잡아낸 후 네 경기를 연속으로 내주면서 준우승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번에 다시 한번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2021년 통합우승을 차지했지만, 수원에서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합우승 당시 코로나19로 인해 고척스카이돔에서 경기가 열렸던 탓이다. 수원에서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있는 소감은 어떨까.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이강철 감독은 느낌을 묻자 "모르겠다"고 조심스럽게 말 문을 열며 "8년이 됐는데 '많이 좋아졌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선수들도 잘해왔고, 모든 게 잘 맞아떨어져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현역 시절 수차례 포스트시즌을 경험했고, 한국시리즈 MVP 타이틀까지 품었지만, 올해는 긴장이 된다고. 사령탑은 "처음 KT 감독으로 왔을 때 나 편하자고 '이정도 올려놨으면 됐지'라는 생각을 했었다. 선수 때도 그렇고, 큰 경기를 앞두고는 항상 편하게 들어가려고 한다. 그런데 올해는 그에 걸맞는 걸 해야 돼서 긴장이 된다"고 했다.

이어 "감독으로 첫 한국시리즈를 할 때도 '정규시즌 우승했으니 되지 않았어?'라며 편하게 마음을 먹었다. 그런데 올해는 그게 안 되는 것 같다. 언론에서도 좋은 팀이라고 하지 않나"라고 웃으며 "도망갈 구멍이 없다. 그래서 이번 한국시리즈는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압박감이 있다"고 털어놨다.

▲ 이강철 감독 ⓒ곽혜미 기자
▲ 이강철 감독 ⓒ곽혜미 기자
▲ 안현민 ⓒ곽혜미 기자
▲ 안현민 ⓒ곽혜미 기자

이강철 감독 전날(2일) 미디어데이에서 6차전에 시리즈를 끝내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홈에서 우승을 하겠다는 것. 하지만 우승을 할 수 있다면 최대한 빠르게 시리즈를 매듭짓고 싶어 했다. 그는 '대구에서 끝내고 싶지 않나?'라는 물음에 "마음은 그렇다. 이길 수만 있다면"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KT는 최원준(우익수)-김민혁(좌익수)-안현민(지명타자)-샘 힐리어드(중견수)-김현수(1루수)-김상수(2루수)-허경민(3루수)-한승택(포수)-장준원(유격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눈에 띄는 점은 안현민이 수비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강철 감독은 "우리 선발이 대니엘이다. 땅볼이 나올 수 있지만, 뜬공이 많은 투수다. 삼성에 좌타자가 많기 때문에 수비를 강화할 겸 편하게 들어갈 수 있게 했다. 수비 쪽으로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니엘을 향한 기대감도 크다. 정규시즌 평균자책점은 2.13에 불과하고, 수원에서 평균자책점은 1.16으로 매우 좋았다. 사령탑은 "시즌처럼 해줬으면 좋겠다. 그렇게 던져주면 충분할 것 같다"며 "올해는 한 선수가 아닌, 모든 선수들이 역할을 잘해줬다.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한다"고 굳건한 신뢰를 보냈다.

▲ 데이비스 대니엘 ⓒKT 위즈
▲ 데이비스 대니엘 ⓒKT 위즈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