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익수 최형우+3루수 김영웅' 삼성 믿음 변함없다!…PO 5차전→KS 1차전 선발 라인업 변화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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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최원영 기자] 변함없이 믿기로 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 KT 위즈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올해 정규시즌을 2위로 마무리한 삼성은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에 직행해 KIA 타이거즈와 격돌했다. 마지막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승승패승'으로 KIA를 물리쳤다. 대망의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번 KT와의 1차전에선 김지찬(중견수)-박승규(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최형우(좌익수)-김영웅(3루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이재현(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플레이오프 5차전 선발 명단과 동일하다. 선발투수로는 최원태가 등판하며 미출장 선수로는 선발 크리스 페덱, 아리엘 후라도의 이름을 올렸다.
최형우가 변함없이 좌익수로 출전하는 점이 눈에 띈다.
최형우는 최근 몇 년간 정규시즌서 수비를 거의 소화하지 않았다. 올해도 주로 지명타자로 나서며 타격에 집중했다. 그러나 시즌 막바지였던 9월 말 주전 좌익수 구자욱이 경기 도중 왼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구자욱은 플레이오프를 통해 실전 경기에 복귀하는 데 성공했지만 수비까지 소화하긴 어려운 상태였다.
플레이오프 1차전서 삼성은 좌익수 박승규-중견수 김지찬-우익수 김성윤으로 외야진을 꾸렸다. 지명타자에 구자욱을 배치하고 최형우는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타선이 터지지 않자 2차전부터는 최형우를 좌익수로 중용했다. 김성윤이 라인업에서 빠졌고, 박승규가 우익수로 이동했다. 5차전까지 이 체제를 유지했다.
최형우는 좌익수 수비를 곧잘 해냈다. 특히 2차전에선 KIA 해럴드 카스트로의 담장 직격 타구에 펜스 플레이를 한 뒤 2루로 송구해 카스트로를 아웃시키기도 했다. 보살을 선보이며 활짝 웃었다.
플레이오프를 마친 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좌익수 최형우 기용에 관해 "고민 중이다. KT위즈파크는 야구장 크기가 또 다르다. 염두에 두고 스태프들과 상의해 보겠다"며 "최형우가 1차전 빼고 나머지 경기에선 다 수비를 소화했다. 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그런 것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형우는 "부담감은 갈수록 없어졌는데 나이가 있어서인지 몸이 너무 아프고 힘들다. 한국시리즈도 해야 하지만 (감독님과) 상의해서 조절해야 할 듯하다. 진짜 죽을 것 같다"며 "예전엔 수비를 해야 타격감도 좋아진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아니다. 벤치에서 푹 쉬다가 나가는 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호소했다.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의 선택은 역시 좌익수 최형우였다.
더불어 플레이오프에서 실책 2개를 기록하는 등 눈물을 흘렸던 3루수 김영웅을 또 한 번 중용했다. 3루수 전병우는 뒤에서 대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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