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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뜩한 경고 "음바페야, 좋은 변호사부터 구해라"…중국 겪어본 감독, 보복성 대응 예측 → 레알에 현실 조언

작성일: 2026.10.30 23:02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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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바페가 자신의 얼굴을 활용해 제작된 인터넷 밈 가운데 가장 재미있는 것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내가 가장 많이 웃었던 건 내 얼굴을 중국 독재자에게 합성한 밈이다"고 말해 난리가 났다. ⓒ마드리드엑스트라 캡처
▲ 음바페가 자신의 얼굴을 활용해 제작된 인터넷 밈 가운데 가장 재미있는 것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내가 가장 많이 웃었던 건 내 얼굴을 중국 독재자에게 합성한 밈이다"고 말해 난리가 났다. ⓒ마드리드엑스트라 캡처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중국을 상대해 본 사람은 그 나라의 힘이 어디까지 미치는지 알고 있었다. 과거 중국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호세 안토니오 카마초 감독이 킬리안 음바페와 레알 마드리드를 향해 의미심장한 조언을 건넸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중국 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카마초는 스페인 라디오 프로그램 '엘 파르티다소 데 코페'에 출연해 최근 음바페를 둘러싼 논란을 언급했다. 그는 "중국에서 일할 당시 구체적인 금기 사항을 담은 지침서를 받지는 않았지만, 스포츠부 장관을 비롯한 고위 관계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그들의 원칙과 요구를 충분히 전달받았다"고 회상했다.

카마초는 중국이 자신들의 규칙과 방식에 상대가 맞춰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음바페와 레알 마드리드에 "유능한 변호사를 준비하라"고 조언했다. 중국은 문제가 발생하면 즉각 상황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대응하며, 이후 벌어지는 일은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 등 관련 기관을 통해 해결해야 할 수 있다는 게 그의 경험에서 나온 전망이었다.

논란의 발단은 음바페가 인터뷰에서 소개한 인터넷 밈이었다. 자신의 얼굴을 중국의 독재자 마오쩌둥과 합성한 이미지가 가장 재미있었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이 중국 내 반발을 불렀다. 중국 기업들은 후원 계약을 끊었고, 국영방송 CCTV는 음바페가 뛰는 스페인 라리가 중계를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외교부까지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내자 파장은 축구계를 넘어섰다.

음바페는 결국 사과문을 올렸다. "자신의 행동이 부적절했으며 중국 국민과 전 세계 중국인 공동체에 상처를 줬다는 사실을 이해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레알 마드리드와 라리가 역시 사과에 나섰다. 그러나 프랑스 녹색당 대표 마린 통들리에가 음바페를 옹호하면서 상황은 다시 복잡해졌다. 그는 "마오쩌둥을 독재자로 평가한 것은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발언"이라며 중국의 반발에 맞섰다.

▲ 음바페 사과문
▲ 음바페 사과문

더욱 묘한 대목은 중국 내부의 정보 환경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중국의 강력한 인터넷 검열 체계 때문에 상당수 중국인이 음바페가 실제로 어떤 발언을 했는지 정확히 알지 못할 것"이라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중국 외교부와 관련 기관의 입장, 사과문에서도 마오쩌둥이 직접 언급되지 않았다는 점도 짚었다.

음바페의 사과로 일단 봉합되는 듯했던 사태는 이제 역사 인식과 표현의 자유, 중국 시장을 둘러싼 문제로 번졌다. CCTV의 중계 재개 여부도 아직 불투명하다. 중국에서 2년간 직접 일했던 카마초 감독이 "좋은 변호사"를 먼저 거론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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