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안세영에 쇼크 줬다…1년 전 결승서 안세영 꺾었던 日 야마구치 돌아왔다 → 코리아오픈 1회전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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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지난해 한국에서 안세영을 꺾고 우승했던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세계랭킹 2위)가 다시 코리아오픈 정상에 도전한다.
야마구치는 4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코리아오픈 여자단식 1회전에서 홍콩의 로신양 해피(52위)를 게임 스코어 2-1(12-21, 21-13, 21-15)로 제압했다. 신예에게 한 게임을 내주며 진땀을 뺐지만, 끝내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안착했다.
야마구치는 첫 게임 중반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6-10으로 밀렸고, 인터벌 이후에도 상대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순식간에 점수차가 9-16까지 벌어졌다. 로신양은 거침없이 공격을 이어가며 먼저 게임 포인트에 도달했고, 결국 21-12로 첫 게임을 가져갔다.
세계 2위가 대회 첫 경기부터 탈락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야마구치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두 번째 게임 초반 2점을 먼저 내줬지만 곧바로 공격의 날을 세웠다. 특유의 빠른 움직임과 적극적인 공세로 주도권을 되찾았고, 21-13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게임에서도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정상궤도에 오른 야마구치는 초반 연속 득점으로 11-4까지 앞서 나갔고, 추격을 허용하면서도 리드를 지켜 21-15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첫 고비를 넘긴 야마구치의 시선은 안세영과 결승전으로 향한다. 이번 대회는 안세영의 우승 경쟁자로 꼽히는 중국 선수들이 대거 빠졌다. 왕즈이(3위)와 천위페이(4위), 한웨(11위) 등이 출전하지 않으면서 야마구치의 존재감은 더욱 커졌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1번 시드, 야마구치가 2번 시드를 받은 만큼 대진상 결승 외에는 맞붙을 수 없고 여러 저력상 마지막 우승을 놓고 다툴 가능성이 아주 크다.
안세영과 야마구치가 또다시 결승에서 만난다면 지난해 코리아오픈 결승 이후 이어진 승부의 흐름이 다시 주목받을 전망이다. 야마구치는 1년 전 수원에서 열린 이 대회 결승에서 안세영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때 우승을 바탕으로 야마구치는 올해 한층 더 성장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 덴마크오픈 등 주요 대회 결승에서 안세영과 수차례 맞붙었다. 그러나 모두 고개를 숙였다. 작년 코리아오픈 승리 이후 안세영 상대로 10연패로 완전히 작아진 모양새다.
지난해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웃었던 야마구치와 그 이후 맞대결마다 승리를 쌓은 안세영은 나란히 코리아오픈 첫 경기를 승리했다. 지난해 결승 기억이 살아있는 안세영과 야마구치의 결승을 향한 여정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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