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맹 행정 실수→선수 등록 누락된 친구 몫까지!' 반효진, 세계선수권 2연패 쾌거…LA 올림픽 출전권까지 확보 '금빛 투혼'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한국 여자 사격의 간판 반효진이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반효진은 3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루사일 사격장에서 열린 2026 국제사격연맹(ISSF)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여자 10m 공기소총 결선에서 253.1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52.2점을 쏜 중국의 한자위를 0.9점 차로 따돌렸다. 중국의 왕즈페이가 231.0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반효진은 지난해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2년 연속 세계 정상에 올랐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 역대 최연소 하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남긴 데 이어 세계선수권에서도 최정상급 기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우승 과정은 극적이었다. 반효진은 앞서 열린 본선을 전체 1위로 통과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결선에서는 중국의 한자위에게 초반 주도권을 내줬다. 첫 10발까지 1.1점 뒤진 2위에 머물며 쉽지 않은 승부를 펼쳤다.
반효진의 진가는 위기에서 드러났다. 최하위 선수가 차례로 탈락하는 '엘리미네이션 스테이지'에 접어들자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점수 차를 좁혔다. 18번째 사격에서 누적 189.9점을 기록하며 한자위와 동점을 만들었고, 20번째 사격부터는 0.1점 차로 앞서며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은 흐트러지지 않았다. 반효진은 마지막 두 발을 각각 10.6점과 10.4점에 명중시키며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결선 24발의 평균 점수는 약 10.55점에 달했다. 초반 열세를 극복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한 결과였다.
더욱 놀라운 점은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었다는 사실이다. 반효진은 올해 초부터 허리와 골반 통증에 시달렸다. 사격 도중 왼쪽 다리가 저리는 증상까지 나타나면서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본선에서 약 30발을 사격한 이후 왼쪽 다리에 저림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효진은 통증이 심해지기 전에 사격을 마무리하는 방식으로 경기 운영을 조절했다. 전국체육대회 이후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맞춤형 훈련을 진행한 것도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반효진은 귀국 후 정밀검사와 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다.
반효진에게 이번 금메달은 단순한 세계선수권 우승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2년 뒤 열리는 LA 올림픽 출전권까지 한국에 안겼기 때문이다.
이번 세계선수권 여자 10m 공기소총 종목에는 총 3장의 LA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었다. 국가별로 최대 1장씩 배분되는 방식으로, 한국은 우승한 반효진을 통해 출전권을 확보했다. 중국은 한자위와 왕즈페이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해 1장을 가져갔고, 4위에 오른 프랑스의 오세안 뮐레르(209.5점)가 나머지 1장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에는 특별한 사연도 있었다. 반효진은 같은 방을 사용하는 최예인(주엽고)과 함께 LA 올림픽에 출전하겠다는 약속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올림픽 출전권 확보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경기에 임했다.
최예인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대한사격연맹의 행정 실수로 선수 등록에서 누락돼 현지에서 출전이 무산되는 아픔을 겪었다. 반효진은 동료의 몫까지 해내겠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했고, 우승 후 최예인에게 자신의 금메달을 직접 걸어주는 장면으로 감동을 안겼다.
관련 추천 기사
스포츠 일반 관련 기사
-
'충격! 韓 배드민턴 기대주' 돌연 기권, 첫 경기 4-11서 심유진, 결국 포기...코리아오픈 우승 도전 허무하게 끝→무슨 일?
2026-11-04
-
日 놀랐다, 한국에서 새 파트너와 첫 승! “나이 차이가 오히려 매력”…반전 일상도 남달라, 가을 패션에도 열도 환호
2026-11-04
-
"그 복장은 반칙! 당장 체포합니다" 日 미녀 테니스 선수, 아찔한 미니스커트 경찰 변신…팬들 열광
2026-11-04
-
"이 의상 기억해?" 코트 떠난 뒤 더 뜨거운 관심…100만 팔로워 홀렸다, 美 전직 선수의 파격 변신 대방출
2026-11-04
-
야마구치 먼저 뛰고 안세영이 뒤따른다…'50연승·66승 1패·승률 98.5%' 프랑스오픈 끝난 지 열흘 만에 여수에서 첫 판!
2026-11-03
-
경마장 트랙을 달리는 이색 러닝 대회 열린다… '스포티비 나이트 런' 28일 개최
2026-11-03
추천 콘텐츠
-
[오피셜] '하루에만 9명 방출' 최악 시즌 여파 무섭다, 이정후 소속팀 칼바람
2026-11-04
-
'오타니·야마모토도 예외 없다' 강제 트레이드 해야할 판, 다저스 초비상…샐러리캡 도입하면 700억 줄여야
2026-11-04
-
'이강인도 고개 숙였다' 경기 중 GK와 충돌한 30세 공격수 끝내 사망…메시·호날두까지 추모, 스페인 축구계 '충격'
2026-11-04
-
"샐러리캡 2028년으로 미루겠다" MLB 파격 수정안에도 선수노조 반발…직장폐쇄 초읽기
2026-11-04
-
[UCL REVIEW] '0-2→3-2 대역전극!' 맨유, 9경기 무승 지옥 탈출…'2골+PK 유도+퇴장' 쿠냐의 미친 원맨쇼, 캐릭 감독 극적 생존
2026-11-04
-
축구계 사망 비보 "징역 4년 가능성" "12경기 출전 정지"…공격수 죽음 부른 충돌, 골키퍼 형사 처벌 직면까지 거론
2026-11-04
많이 본 기사
-
내년에 KIA가 이만한 투수 데려올수 있을까…수술→149km 부활 성공 "동료들과의 시간, 소중한 추억이자 보물"
2026-11-04
-
[오피셜] 휴스턴 67억 옵션 거부→대전예수 공식 '자유의 몸'…한화로 돌아올까? "와이스 美 남으면 마이너 계약"
2026-11-03
-
"다저스로 돌아가고 싶다" 스쿠발 속마음 공개됐다…메츠와 6000억 전쟁 벌어지나
2026-11-03
-
[공식발표] '韓 축구의 미래' 김민수 들어갔다...김은중 감독의 U-21 대표팀 명단 발표→김예건-윤도영 등도 포함
2026-11-02
-
'이강인도 고개 숙였다' 경기 중 GK와 충돌한 30세 공격수 끝내 사망…메시·호날두까지 추모, 스페인 축구계 '충격'
2026-1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