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REVIEW] 0-1→2-3→3-3, 먹히고 먹혀도 되살아나는 ‘좀비’ 포항…日 감바와 난타전 무승부 ‘ACLE 첫 승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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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포항, 박대성 기자] 포항 스틸러스는 끈끈했다. 절대 쓰러지지 않았다. 먹혀도 또 일어나고, 또 일어나서 골을 넣었다.
포항은 4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26-27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에서 감바 오사카와 3-3 무승부로 비겼다. 3차전까지 3연패를 했던 포항이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에서 올 시즌 첫 승점을 따냈다.
포항은 안재준, 트란지스카, 정한민 스리톱을 꺼냈다. 허리는 니시야 겐토와 안재준이 나섰다. 윙백은 김동진과 김예성이었고, 수비는 진시우, 전민광, 박찬영이었다. 골키퍼 장갑은 황인재가 꼈다.
감바는 오가시와가 톱에서 포항 골망을 조준했다. 아담스, 구라타, 메시노가 한 칸 아래에서 화력을 지원했고, 스즈키와 후안페가 공격과 수비를 조율했다. 포백은 나가노, 후쿠오카, 이케가야, 후지와라였고, 골문은 이치모리가 지켰다.
양 팀은 탐색전으로 주도권 싸움을 했다. 전반 12분, 정한민의 슈팅이 안재준의 발에 맞아 굴절, 감바 골망으로 향했지만 빠르게 꺾이지 않아 감바 골키퍼 품에 안겼다.
전반 15분 경이 넘어서자, 볼 점유율은 감바가 가져갔다. 감바는 메시노, 구라타, 아담스가 하프스페이스에서 유기적으로 볼을 받으며 포항 박스 안에 들어갔다. 전반 19분 메시노가 측면에서 안쪽으로 들어와 볼을 감아 찼지만 날카롭지는 않았다.
감바는 꽤 포항 박스 근처에서 두드렸지만 끝이 날카롭지 않았다. 포항은 감바의 패스와 공격 패턴을 막고 버티며 호시탐탐 카운터 어택 기회를 노렸다.
선제골은 감바였다. 전반 33분 메시노가 측면에서 올라온 볼을 헤더로 마무리했다. 메시노의 헤더와 위치 선정도 좋았지만, 직전에 풀백 지역에서 크게 돌아 뛰어 공간을 잡은 후지와라의 침투가 인상적이었다.
포항은 후반전 조상혁을 넣어 그라운드에 변화를 줬다. 전반보다는 감바를 더 압박하며 동점골에 총력을 다했다. 후반 8분, 프리킥 세트피스 기회를 얻었고 진시우가 묵직한 발리 슈팅으로 감바 골망을 조준했다. 그리고 후반 10분, 완델손이 매서운 헤더로 감바 골망을 뒤흔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포항은 후반 17분 겐토를 빼고 기성용을 넣어 허리에 변화를 줬다. 후반 19분에는 기성용-완델손-조상혁으로 이어지는 카운터 어택으로 감바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감바는 세트피스에서 포항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후반 24분, 아담스의 직접 프리킥이 포항 골망 구석에 꽂혔다. 교체로 들어와 프리킥 벽을 지켰던 기성용은 골망이 흔들리자 안타까운 듯 한동안 골문을 바라봤다.
감바에 끌려가는 듯 했던 포항이지만 저력이 있었다. 후반 32분, 조르지가 감바 박스 안에서 침착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하지만 감바가 곧바로 추가골을 넣어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순간 집중력을 잃은 포항 수비였다.
포항은 쓰러지지 않았다. 후반 43분, 김광원이 집중력을 발휘해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추가 시간은 4분. 감바는 결승골을 넣으려고 총력을 다했고, 포항도 역습으로 한 방을 노렸다.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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