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성장 위해 한국도 보고 배워야" 전주 깜짝 방문한 파주 제라드 누스 감독의 작심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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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전주, 장하준 기자] 한국 축구가 성장하기 위한 본보기가 될 수 있을까. 조호르의 이례적인 선수 구성 방침을 극찬했다.
전북현대는 3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2027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동아시아 리그 스테이지 4차전에서 조호르(말레이시아)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북은 이번 시즌 ACLE 무대에서 2승1무1패를 거두며 나쁘지 않은 흐름을 이어가게 됐다. 반면 조호르는 이번 시즌 대회 첫 패배를 맛보게 됐다.
경기 전,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은 특별한 손님을 만났다. 주인공은 파주프런티어의 제라드 누스 감독.
누스 감독은 국내 무대에서 잠재력이 높은 젊은 지도자로 평가받는다. 리버풀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등의 빅클럽에서 1군 재활 코치, 유스 총괄 등을 맡은 경험이 있다. 2011년에는 전남 드래곤즈의 피지컬 코치를 맡아 한국 무대 경험도 쌓았다. 이후 그는 이번 시즌부터 파주의 지휘봉을 잡았다.
파주는 올해부터 K리그2에 입성한 신생팀으로, 프로팀 중 굉장히 적은 예산으로 시즌을 보내고 있다. 더불어 선수단 내 급여 미지급 문제가 발생하며 안팎으로 내홍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누스 감독은 본인의 지도력을 입증하고 있다. 파주의 전력이 약하다는 이유로 무조건적인 수비 축구를 펼치는 대신, 자신만의 축구를 선보이며 팀의 성적을 책임지고 있다. 현재 파주의 K리그2 순위는 10위(9승7무13패). 구단을 둘러싼 여러 잡음에도 누스 감독은 묵묵히 제 갈 길을 가며 호평받는 지도자가 됐다.
그런 그가 전북과 조호르의 경기가 열리는 전주월드컵경기장을 방문했다. 흥미롭게도 두 팀은 누스 감독의 파주와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다. 전북은 파주와 다른 K리그1 팀이기에, 코리아컵 등이 아니면 파주를 상대할 일이 없다.
이를 두고 누스 감독은 "오늘 경기에 오게 된 이유는 전북이 가장 잘하는 팀이기 때문이다. 또한 ACLE이라는 특별한 무대를 보고자 경기장을 찾았다"라며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그렇다면 누스 감독은 이 경기를 통해 어떤 것을 얻어가고자 했을까. 그는 "경기장에 직접 오는 게 집에서 텔레비전으로 보는 것보다 확실하게 볼 수 있다. 텔레비전으로 볼 수 없는 것들을 현장에서 직접 볼 수 있고, 이를 통해 다른 구단의 장단점을 많이 배우려 한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누스 감독은 조호르의 이례적인 선수 구성을 평가하기도 했다. 조호르는 말레이시아리그에 속한 팀이지만, 스페인과 콜롬비아 등 다국적 외국인 선수들을 중심으로 선수단을 꾸렸다. 이 방식으로 전력을 끌어올린 조호르는 아시아 무대에서 다크호스로 거듭났다.
외국인 감독은 이 같은 방식을 어떤 시선으로 보고 있을까. 누스 감독은 "조호르는 아시아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유명한 팀이 됐다. 그래서 한국도 성장하려면 조호르의 방식을 보고 배워야 할 것이다. 단순히 뒤에서 머무르는 것이 아닌, 많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런 부분들을 보고 배워야 될 것 같다"라며 조호르의 선수 구성 방침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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