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S] 신용재, '복면가왕' 질 수 밖에 없던 선곡 '촛불하나'
작성일: 2017.01.02 08:00
심재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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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스타=심재걸 기자] 포맨의 신용재가 MBC '복면가왕'의 46대 가왕전에서 패해 복면을 벗었다. 3대 연속 가왕에 오르며 승승장구했던 '양철로봇'의 주인공이 밝혀지는 순간이었다.
신용재는 g,o,d의 '촛불하나'를 불렀다가 새 도전자 '아기천사'에게 일격을 당했다. '아기천사'의 무대는 더네임의 '그녀를 찾아주세요', 고음을 앞세운 레퍼토리로 좌중을 압도했다.
반면 신용재가 부른 '촛불하나'는 굴곡이 없는 노래로 유명했다. 폭발 부분이 필요한 경연 무대에서는 잘 통할리 없는 선곡이다. 게다가 다섯 명이 부른 곡으로 랩까지 섞여있다.
다만 여럿이 흥겹게 부르기에는 그 만한 노래가 없다. '지치고 힘들 때 내게 기대/ 언제나 이렇게 서 있을게' 등의 희망찬 노랫말도 인기를 얻은 부분 중 하나다. 제목 효과도 있는 덕인지 최근 촛불 집회 현장에서 자주 울려퍼졌다. 어수선한 시국 속에서 국민을 위로하는 역할을 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국면과 최순실의 국정농단 게이트는 지난해 가을부터 온나라를 뒤덮고 있다. 추운 겨울에도 주말마다 여전히 수십만 명의 시민이 전국 각지에서 촛불을 들고 탄식하고 있다. 청문회와 특검 수사가 이어지고 있지만 혐의를 부인하는 형태가 반복되면서 국민적 피로감이 쌓이고 있다.
신용재는 '촛불하나'를 불렀던 무대에서 가왕 4연승을 노리고 있었다. 알리를 꺾고 처음 왕좌에 올라 6주간 단 한 번의 패배도 없었다.
그렇게 지난해 11월부터 43~45대 가왕을 휩쓸었다. 진영, 남경주, 알리, 박기영, 김나영 등 상대한 가수들도 쟁쟁한 실력파들이었다. 자연스레 '복면가왕'에서 장기집권한 하현우의 기록을 깰 수 있는 주인공으로도 꼽혔다.
그럼에도 신용재는 이길 가능성이 희박한 카드를 집었다. 가왕 4연승 기록 대신 '힘내라'는 메시지를 선택했다. 가수로서 가장 잘할 수 있는 무대로 '위로와 응원'을 택한 셈이다.
대기실을 떠나면서 신용재는 복면을 보며 "짧은 시간동안 너무 정이 많이 들었다. 비록 이제 떠나지만 뜨거운 심장 신용재로 열심히 음악하겠다. 나도 너를 잊지 않겠다. 고마웠다"면서 미소를 머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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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걸 기자 shim@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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