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잘 키운 아들, 열 선수 안부럽다'…샤이니 일본팬, 강원FC 시즌권 구입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바다 건너 일본에서 강원 FC 연간 회원권 구입을 원하는 이들이 나타났다.
일본에 사는 나리타 다카코 씨는 강원 FC 구단 관계자에게 연간 회원권을 단체로 구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강원도에 아무런 연고가 없는 그가 강원 FC 연간 회원권에 관심을 보인 이유는 무엇일까.
일본인과 강원 FC의 연결 고리는 ‘샤이니 민호’다. 나리타 씨는 샤이니, 그 가운데 민호의 열광적인 팬이다. 그에게 샤이니는 정말 특별한 의미다. 나리타 씨는 5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일어날 수 없을 정도로 큰 슬픔에 빠져 있었다. 너무 힘든 시간을 견디고 있는 나리타 씨를 보다 못한 지인들이 힘을 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샤이니 콘서트에 데려갔다. 나리타 씨는 오랜만에 ‘즐겁다’라는 마음이 다시 생겼고 슬픔을 극복했다.
나리타 씨는 민호의 아버지가 강원 FC 최윤겸 감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자연스레 강원 FC를 응원하게 됐다. 2014년 11월에는 영양제를 선수들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최윤겸 감독이 강원 FC 사령탑을 맡은 이후부터 구단에 도움이 되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한 나리타 씨는 지난해 12월 23일 강원 FC 시즌권 판매 소식에 단체 구매를 계획했다.
그는 “연간 회원권은 구단 운영에 필요한 수익이다. 이런 단체 구매가 구단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개인으로 진행하는 단체 구매라 얼마나 많은 일본 팬들이 참여할지는 잘 모르겠다”며 “SNS에 이 사실을 알리고 설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인 팬들은 구입한 연간 회원권을 강원도 소외 지역에 기부한다. 거리 때문에 매 경기를 찾지 못한다고 판단해 의미 있는 결정을 내렸다. 강원 FC는 이런 의도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홈경기마다 소외 지역의 어린이, 청소년, 노인 등을 초대해 해당 시즌권 좌석에서 경기를 관람할 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다.
나리타 씨가 단순히 민호를 좋아해 이런 계획을 세운 것은 아니다. 요코하마에서 뛰던 유상철의 통역을 맡기도 했고 지금도 축구와 관련된 업무를 하고 있다. ‘ACL(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이기는 방법’이라는 책을 쓰고 심판 라이선스를 딸 정도로 민호 못지않게 축구를 좋아한다.
나리타 씨는 자신이 바라본 한국 관람 문화에 대해 설명하며 진심으로 더 발전하길 기원했다. 그는 “K리그는 J리그에 비해 관객이 많지 않다. 한국에선 적극적으로 표를 사서 경기를 보는 문화가 형성되지 않은 것 같다. 연간 회원권을 사서 전 경기를 보는 문화가 자리 잡길 바란다. 그래야만 선수들도 힘이 나고 열심히 뛰어야겠다는 의지가 생긴다. 강원 FC 홈경기장이 가득 차서 ACL 진출 도전에 성공했으면 좋겠다. 나도 열심히 강원 FC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샤이니 민호도 강원 FC 시즌권 구매를 독려하고 있다. 민호는 “올해 많은 팬들이 홈경기장에 오셔서 선수들에게 힘을 주셨으면 좋겠어요. 시즌권 구입하는 것도 꼭 잊지 마세요. 강원 FC의 ACL 진출을 기원합니다. 강원 FC 파이팅!”이라고 영상 메시지를 남겼다. 영상은 강원 FC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gangwonfc/videos/1187918634657084/)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원 FC는 6일까지 시즌권 사전 신청을 받는다. 사전 신청자는 연간 회원권 가격의 70%가 할인된 금액에 강원 FC 홈 전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사전 신청 개시 12일 만에 이미 지난해(138장) 8배 이상의 좌석이 팔려 나갔다. 일본 팬들까지 더하면 그 수치는 더 늘어난다.
강원 FC 주장 백종환은 가족 단위 팬들을 위해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패밀리 연간 회원권을 구매한 가족 가운데 추첨으로 자신의 등 번호와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 100벌을 선물한다. 백종환은 유니폼에 자필 사인까지 더해서 정성스레 선물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시즌권 온라인 판매는 오는 18일 오전 10시부터 이뤄진다.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공지에 따라 시즌권 구입을 진행하면 된다. 2017년 시즌 시즌권 구입자는 2018년 시즌 시즌권 구매 때 우선 구입과 추가 할인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전 신청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에도 여전히 많은 좌석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강원 FC는 2017년 시즌을 ‘Great Union(위대한 연합)', 강원도의 힘을 보여 줄 적기라고 믿고 있다. ’ACL 도전‘이라는 전쟁에 나서는 전사들에게 강원도민의 힘이 필요하다. 팬들의 하나된 진심이 전투를 승리로 이끌 강력한 무기가 된다.
관련 추천 기사
축구 관련 기사
-
와일드카드인데 '결장 또 결장' 양현준, 이유 있었다..."햄스트링 쪽 부상, 4강과 결승 출전 목표"
2026-09-26
-
"김상식 감독이 한국전 앞두고 어떤 조언 해줬나?" 이민성호에 참패 뒤 물었더니 돌아온 답변..."평소에 소통하고 있다"
2026-09-26
-
'정령 여기서 국제 대회를 개최했어야 했는가' 이민성호는 충격적 상태 잔디서...日은 4만석 도요타에서
2026-09-26
-
'남자 축구 4강행' 이민성 감독 "이영준, 늦게 온 만큼 더 좋은 모습 보여주길...중원 조합 바꿨을 때 문제 발생했어"
2026-09-25
-
'4강 한일전 성사!' 여자 축구, '윤수정 해트트릭' 8년 만의 4강 진출 쾌거!...우즈벡 상대 6-3 대승
2026-09-25
-
[현장 REVIEW] '이영준 머리로 쾅! 왼발로 쾅! 멀티골 폭발+김지수, 김명준 골골 ' 이민성호, AG 8강서 베트남 4-0 제압...4강 진출
2026-09-25
추천 콘텐츠
-
와일드카드인데 '결장 또 결장' 양현준, 이유 있었다..."햄스트링 쪽 부상, 4강과 결승 출전 목표"
2026-09-26
-
[나고야 NOW] “국내 1등이 아시아 4등이었다”…비웨사가 AG서 깨달은 조엘진의 의미
2026-09-26
-
[나고야 NOW} 메달의 환희, 48세의 첫 AG 도전…태극 사수들의 특별한 하루
2026-09-26
-
[나고야 NOW] “메달 꼭 따고 싶었는데…” 첫 AG 4위 조엘진, 0.06초 차 4위에 울컥
2026-09-25
-
'남자 축구 4강행' 이민성 감독 "이영준, 늦게 온 만큼 더 좋은 모습 보여주길...중원 조합 바꿨을 때 문제 발생했어"
2026-09-25
-
'4강 한일전 성사!' 여자 축구, '윤수정 해트트릭' 8년 만의 4강 진출 쾌거!...우즈벡 상대 6-3 대승
2026-09-25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