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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톡]이기형 인천 감독① "간절하고 포기하지 않는 축구 하겠다"(영상)

작성일: 2017.01.17 06:00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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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김도곤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 이기형 감독이 대행이 아닌 정식 감독으로 2017년 시즌을 출발한다.

인천은 2016년 시즌 극적인 클래식 잔류에 성공했다. 이기형 감독은 성적 부진으로 김도훈 감독을 대신해 시즌 중반 지휘봉을 잡았고 부임 뒤 치른 10경기에서 6승 3무 1패의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이 기간에 8경기 무패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 결과 잔류를 이끌었고 능력을 인정받아 정식 감독으로 취임했다.

인천은 상위 스플릿 진출을 목표로 삼고 새해를 시작했다. 1, 2차 전지훈련을 태국 부리람과 인천 오사카에서 실시한다. 2017년 시즌 개막을 앞둔 이기형 감독을 만나 새 시즌에 나서는 각오를 들어 봤다.

▲ 인천 유나이티드 이기형 감독 ⓒ 한희재 기자
다음은 이기형 감독과 일문일답.

- 대행이 아닌 정식 감독으로 시즌을 시작하는 소감은.

감독이란 중책을 맡겨 준 구단에 감사한다. 설레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도 된다. 1차 전지훈련부터 잘 준비해 팀을 정상 궤도에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지난 시즌 극적인 잔류에 성공했다. 자신에게 점수를 준다면 몇 점을 줄 수 있을까.

지난해 마지막 위기는 잘 극복했지만 점수는 30~40점밖에 주지 못하겠다. 경기나 선수 운영 등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점수를 후하게 주기 어렵다.

- 부임 후 좋은 성적을 내는 가운데 선발 명단, 포메이션 등에 많은 변화를 줬다. 성적이 좋으면 선발 등을 바꾸지 않는 것이 보통이고 당시 잔류 싸움이 치열한 시점이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감독 대행을 맡은 뒤 선수들과 첫 미팅에서 얘기한 것이 있다. '절실하고 간절한 마음, 경기에 대한 의지가 있는 선수가 경기에 나가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선발 명단, 포메이션에 변화를 줬다. 출전시킨 선수들이 준비 과정에서 믿을을 줬기 때문에 그런 결정을 내렸다. 올해도 이와 같은 생각은 변함없다.

- 정식 감독 부임 후 '색깔'을 내고 싶다고 했다. 이기형의 축구 '색깔'은

일단 인천의 '색깔'을 더 내고 싶다. 인천의 축구는 멋있는 것을 보여 주는 것보다 간절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축구다. 팬들도 이를 더 원한다. 나의 축구 '색깔'도 중요하지만 팬들이 감동 받고 행복해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선수들에게도 이 점을 강조할 생각이다.

- 이적 시장에서 많은 선수를 영입했다. 하지만 영입 선수들의 네임 밸류가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는데.

선수 구성은 시즌 종료 후 구단과 얘기해 바로 시작했다. 95%는 마무리됐다. 영입한 선수들과 훈련했는데 만족하고 기대된다. 지난해보다 어린 선수가 많아 생긴 우려는 이해한다. 하지만 충분히 재능 있는 선수들이다. 적응만 빨리한다면 기존 선수들과 경쟁 구도가 갖춰질 것이고 김진야, 김보섭, 명성준 등 유소년에서 올라온 선수들은 물론 새로운 선수들 모두 경기에 뛸 수 있다.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

- 외국인 선수가 모두 바뀌었는데.

일단 지난해 함께한 요니치, 케빈, 쯔엉, 벨코스키 모두 잘해 줬고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새로 온 달리, 부노자, 웨슬리가 그보다 못한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웨슬리를 제외하면 K 리그가 처음이라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모두가 노력해 능력을 100% 발휘하도록 이끌겠다.

- 상위 스플릿 진출을 목표라고 말해 왔다. 하지만 지금껏 인천은 초반에 부진하고 후반에 승점을 쌓아 잔류하는 형태가 많았다. 상위 스플릿 진출을 위해 초반이 중요해 보이는데.

초반에 승점을 벌어 놔야 후반에 편하게 팀을 운영할 수 있다. 모두 아는 얘기지만 그동안 잘되지 않았다. 그래서 코칭스태프, 프런트와 상의해 왜 이런 패턴이 반복됐는지 분석했고 구단 측에서 발빠르게 움직였다. 대부분 선수들이 전지훈련 전 연봉 협상 등을 끝내 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초반부터 힘을 낼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전지훈련에서 중점을 두는 것은.

1차 전지훈련에서는 코칭스태프와 면밀히 상의해 선수들의 체력과 전술 등을 포함한 팀 컬러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 2차 전지훈련에서는 실전 위주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베스트 멤버도 정할 생각이다.

- 이번 시즌 목표와 이것만은 꼭 이루고 싶다는 것이 있는지.

목표는 항상 상위 스플릿 진출이다. 또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이번 시즌 전 구단을 상대로 1승씩 거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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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인천 이기형 감독, "전 구단 상대로 승리하겠다" ⓒ 촬영 한희재 / 영상 송경택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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