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깨비' OST에 대한 입장을 밝힌 래퍼 헤이즈. 제공|헤이즈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래퍼 헤이즈가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신-도꺠비' OST 논란에 입장을 밝혔다.

헤이즈의 '도깨비' OST 논란은 지난 21일 공개된 'Round And Round'다. 원곡자 한수지가 피처링으로 표기된 것에 관련해 유감을 표했고, 헤이즈는 이와 관련해 떳떳하다는 입장을 SNS를 통해 밝혔다. 

헤이즈는 지난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스스로 떳떳하지 못 한 행동은 여태껏 한 적도, 앞으로도 할 일이 없다"며 피처링 표기에 대해서는 자신도 피드백을 기다리는 입장이라는 사실을 명확히 했다.

이어 "여러분의 귀에 이미 익숙해져있던 인트로 부분은 한수지 님께서 기존에 50초 가량 가창해 놓으신 부분이며, 저는 풀버전으로 완성하기 위한 가창 요청을 받게 된 것"이라며 "여러분의 귀에 이미 익숙해져있던 목소리가 아닌 다른 가수가 재녹음한 버전으로 곡을 발매해야 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나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또 "이 모든 상황을 섣불리 단정 짓고 그것을 기정사실화하여 허위 사실을 마치 진짜인 듯 말씀하시는 분들께. 절대 상상하시는 그런 상황은 아니라고 나의 모든 것을 걸고 말씀드릴 수 있다. 내 이름을 달고 나온 노래가 혼란을 초래하게 된 점에 대해 나 역시도 유감"이라면서도 "사랑하는 팬 분들의 맘을 혼란스럽게 만든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 이하 헤이즈 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헤이즈입니다.

제가 참여한 도깨비 OST에 관해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고 말씀 드리는 게 옳다고 판단하여 공식적인 피드백을 기다리려 했으나, 저만큼이나 답답하실 팬 여러분들께 우선 제 입장이나마 전하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는 저 스스로 떳떳하지 못 한 행동은 여태껏 한 적도, 앞으로도 할 일이 없으며 피처링 표기에 대해서는 저도 피드백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는 누구의 어떤 것도 뺏은 적이 없습니다. 이번에 제가 부르게 된 'Round and Round' 는 지극히 일반적이고 정상적인 루트로 가창 제의가 들어왔으며 도깨비를 애청하는 저로써는 그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여러분의 귀에 이미 익숙해져있던 인트로 부분은 한수지 님께서 기존에 50초 가량 가창해놓으신 부분이며, 저는 풀버전으로 완성하기 위한 가창 요청을 받게 된 것입니다.

여러분의 귀에 이미 익숙해져있던 목소리가 아닌 다른 가수가 재녹음한 버전으로 곡을 발매해야 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에 대해선 저는 해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없습니다. 저는 드라마 관계자도 아니고, OST 기획자도 아니니까요.

녹음 당시에 저는 곡의 처음부터 끝까지 다 녹음을 마쳤지만, 발매된 오피셜 버전의 곡은 저 혼자 부른 버전이 아닌 드라마에 공개된 부분과 섞여 있는 버전이었습니다. 또한 제가 메인 아티스트가 되고, 다른 아티스트 분께서 피처링이 되어 발매가 되는 것에 대해서는 제가 참여할 당시 사전에 계획되어 있던 부분도 아니었고 저조차도 기사를 통해 알게 된 사실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상황과 다르게 일이 진행된 부분에 대해서 저도 몹시 당황스러웠고 그 부분에 대해서 저 또한 정확하게 알아야 했기 때문에 섣불리 말을 꺼낼 수 없었습니다.

다만, 이 모든 상황을 섣불리 단정 짓고 그것을 기정사실화하여 허위 사실을 마치 진짜인 듯 말씀하시는 분들께. 절대 상상하시는 그런 상황은 아니라고 제 모든 것을 걸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 외에는 저도 피드백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며, 제 이름을 달고 나온 노래가 혼란을 초래하게 된 점에 대해 저도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위에 적은 모든 내용이 틀림없는 사실임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며, 억측과 오해가 난무하는 상황에서 언제까지 저도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을 수는 없을 것 같아 제 입장만이라도 밝히고자 몇 자 적어보았습니다.

사랑하는 팬 분들의 맘을 혼란스럽게 만든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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