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오 나의 우상이여!" 선수를 사랑한 선수 5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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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우상을 향해 특별한 애정을 나타낸 선수들도 많다. 누군가는 유니폼 등 번호를 따라 했고, 누군가는 그라운드를 함께 누비고 싶어 리그를 옮겼다. 선수의 팬을 자처한 선수들. 그들을 한데 모았다.
1. 앙투안 그리즈만 ♥→ 데이비드 베컴

"베컴을 많이 좋아했다. 그는 내 우상이다. 그래서 내가 긴팔 7번 유니폼을 입는 것이다."
앙투안 그리즈만(25·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은 긴 소매 유니폼을 고집한다. 그의 등에는 7번이 새겨져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의 7번' 데이비드 베컴(41)의 영향 때문이다.
그리즈만은 유로 2016을 마친 뒤 여러 인터뷰에서 자신의 유년 시절 우상이 베컴이었다고 밝혔다. 유니폼은 물론 헤어스타일까지 따라 할 정도로 그리즈만은 '베컴 바라기'였다. 베컴을 보기 위해 맨유 경기를 챙겨 보던 그는 이제 맨유가 주목하는 선수가 됐다. 멤피스 데파이(22·올림피크 리옹)를 떠나보낸 맨유는 7번의 새 주인공을 찾고 있다. 그 유력 후보 가운데 한 명이 바로 그리즈만이다.
2. 필리페 쿠티뉴 ♥→ 호나우지뉴

"호나우지뉴는 내 아이돌이다. 17살에 대표 팀에 가서 사진을 함께 찍었는데, 늘 갖고 다닌다."
필리페 쿠티뉴(24·리버풀)는 브라질이 낳은 '축구 영웅' 호나우두(40), 카카(34·올랜도 시티), 호나우지뉴의(36) 등의 열혈 팬이다. 그 가운데에서도 가장 동경하는 이는 '외계인' 호나우지뉴다.
쿠티뉴는 '가장 따라 하려고 했던 선수', '본 선수 가운데 최고였던 선수'로 늘 호나우지뉴를 꼽았다. 17살 무렵 호나우지뉴와 찍은 사진을 "가장 귀하게 여기는 사진"이라고 한 그는 어느덧 호나우지뉴의 인정을 받는 선수로 성장했다. 이번 시즌 겨울 이적 시장이 열리자 호나우지뉴는 친정 팀 바르셀로나가 쿠티뉴에게 관심이 있다고 밝히면서 쿠티뉴 칭찬을 많이 했다.
3. 세르히오 아구에로 ♥→ 마이클 오언

"맨체스터 시티 팬들은 듣고 싶지 않을 테지만, 어린 시절 나는 오언처럼 되고 싶었다. 나는 늘 리버풀을 좋아했다."
어린 시절부터 체구가 크지 않았던 세르히오 아구에로(28·맨체스터 시티)는 단신에 날카로운 볼 감각을 가졌던 마이클 오언(37)을 주목했다. 프리미어리그를 본 이유도 리버풀을 좋아한 이유도 오언 때문이었다.
오언이 1998년 프랑스 월드컵 16강전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골을 터트렸을 때도 아구에로의 사랑은 변하지 않았다. 아구에로는 자서전에서 '우상' 오언에 대한 애정을 직접 적기에 이르렀고, 이를 본 오언은 "좋았어, 세르지오"라고 화답했다.
4. 아데바요 아킨펜와 ♥→ 스티븐 제라드

"제라드는 내 우상이다. 제라드 유니폼을 나보다 먼저 가져간다면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동료들에게 말해 뒀다.
주로 잉글랜드 하부 리그에서 활약한 아데바요 아킨펜와(34·위컴 원더러스)가 축구 팬들에게 익숙한 건 키 180cm 몸무게 102kg을 자랑하는 엄청난 체격과 리버풀 스티븐 제라드(36)의 열성 팬이라는 사실 때문이다.
아킨펜와는 2014-15 시즌 소원 성취를 했다. 당시 윔블던 소속이던 그는 FA컵 64강전에서 리버풀을 만나 제라드와 함께 그라운드를 누빈 뒤 유니폼까지 받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제라드 보호에도 앞장서는 아킨펜와다. 그는 2014-15 시즌 리그컵 대회에서 디에고 코스타(28·첼시)가 제라드와 충돌하자 SNS에 "조심해. 찾아간다"는 짧고 굵은 메시지를 남겼다.
5. 니콜라 산소네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페인이 오기로 결심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내 우상인 호날두를 상대로 경기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우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와 한 그라운드를 밟고 싶어 리그를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로 옮긴 선수도 있다. 니콜라 산소네(25·비야레알)다.
산소네는 지난해 9월 2016-17 시즌 프리메라리가 5라운드에서 첫 호날두와 맞대결을 펼친 뒤 스페인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트르에 호날두가 자신을 이적하게 만든 하나의 이유가 됐다고 말했다. 1-1 무승부 결과에 불만족한 호날두가 유니폼을 주지 않았지만 "악수할 때 난 아이처럼 웃었다"며 마냥 기뻐한 산소네였다. 올 시즌 2차 우상과 대결은 오는 27일 23라운드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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