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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오 나의 우상이여!" 선수를 사랑한 선수 5인

작성일: 2017.02.08 13:00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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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영상 이나현 PD] 세계 축구를 주름잡고 있는 스타플레이어들에게도 꿈을 키우던 축구 소년 시절이 있었다. 어린 시절 리오넬 메시(29·바르셀로나)는 파블로 아이마르(37)를 우러러봤고, 마르코 로이스(27·도르트문트)는 토마시 로시츠키(36·스파르타 프라하)를,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8·바이에른 뮌헨)는 티에리 앙리(39)를 동경했다고 밝혔다.

자신의 우상을 향해 특별한 애정을 나타낸 선수들도 많다. 누군가는 유니폼 등 번호를 따라 했고, 누군가는 그라운드를 함께 누비고 싶어 리그를 옮겼다. 선수의 팬을 자처한 선수들. 그들을 한데 모았다.


1. 앙투안 그리즈만 ♥→ 데이비드 베컴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앙투안 그리즈만

"베컴을 많이 좋아했다. 그는 내 우상이다. 그래서 내가 긴팔 7번 유니폼을 입는 것이다."

앙투안 그리즈만(25·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은 긴 소매 유니폼을 고집한다. 그의 등에는 7번이 새겨져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의 7번' 데이비드 베컴(41)의 영향 때문이다.

그리즈만은 유로 2016을 마친 뒤 여러 인터뷰에서 자신의 유년 시절 우상이 베컴이었다고 밝혔다. 유니폼은 물론 헤어스타일까지 따라 할 정도로 그리즈만은 '베컴 바라기'였다. 베컴을 보기 위해 맨유 경기를 챙겨 보던 그는 이제 맨유가 주목하는 선수가 됐다. 멤피스 데파이(22·올림피크 리옹)를 떠나보낸 맨유는 7번의 새 주인공을 찾고 있다. 그 유력 후보 가운데 한 명이 바로 그리즈만이다.


2. 필리페 쿠티뉴 ♥→ 호나우지뉴

▲ 리버풀 필리페 쿠티뉴

"호나우지뉴는 내 아이돌이다. 17살에 대표 팀에 가서 사진을 함께 찍었는데, 늘 갖고 다닌다."

필리페 쿠티뉴(24·리버풀)는 브라질이 낳은 '축구 영웅' 호나우두(40), 카카(34·올랜도 시티), 호나우지뉴의(36) 등의 열혈 팬이다. 그 가운데에서도 가장 동경하는 이는 '외계인' 호나우지뉴다.

쿠티뉴는 '가장 따라 하려고 했던 선수', '본 선수 가운데 최고였던 선수'로 늘 호나우지뉴를 꼽았다. 17살 무렵 호나우지뉴와 찍은 사진을 "가장 귀하게 여기는 사진"이라고 한 그는 어느덧 호나우지뉴의 인정을 받는 선수로 성장했다. 이번 시즌 겨울 이적 시장이 열리자 호나우지뉴는 친정 팀 바르셀로나가 쿠티뉴에게 관심이 있다고 밝히면서 쿠티뉴 칭찬을 많이 했다.


3. 세르히오 아구에로 ♥→ 마이클 오언

▲ 맨체스터 시티 세르히오 아구에로

"맨체스터 시티 팬들은 듣고 싶지 않을 테지만, 어린 시절 나는 오언처럼 되고 싶었다. 나는 늘 리버풀을 좋아했다."

어린 시절부터 체구가 크지 않았던 세르히오 아구에로(28·맨체스터 시티)는 단신에 날카로운  볼 감각을 가졌던 마이클 오언(37)을 주목했다. 프리미어리그를 본 이유도 리버풀을 좋아한 이유도 오언 때문이었다.

오언이 1998년 프랑스 월드컵 16강전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골을 터트렸을 때도 아구에로의 사랑은 변하지 않았다. 아구에로는 자서전에서 '우상' 오언에 대한 애정을 직접 적기에 이르렀고, 이를 본 오언은 "좋았어, 세르지오"라고 화답했다.


4. 아데바요 아킨펜와 ♥→ 스티븐 제라드

▲ 위컴 원더러스 아데바요 아킨펜와

"제라드는 내 우상이다. 제라드 유니폼을 나보다 먼저 가져간다면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동료들에게 말해 뒀다.

주로 잉글랜드 하부 리그에서 활약한 아데바요 아킨펜와(34·위컴 원더러스)가 축구 팬들에게 익숙한 건 키 180cm 몸무게 102kg을 자랑하는 엄청난 체격과 리버풀 스티븐 제라드(36)의 열성 팬이라는 사실 때문이다.

아킨펜와는 2014-15 시즌 소원 성취를 했다. 당시 윔블던 소속이던 그는 FA컵 64강전에서 리버풀을 만나 제라드와 함께 그라운드를 누빈 뒤 유니폼까지 받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제라드 보호에도 앞장서는 아킨펜와다. 그는 2014-15 시즌 리그컵 대회에서 디에고 코스타(28·첼시)가 제라드와 충돌하자 SNS에 "조심해. 찾아간다"는 짧고 굵은 메시지를 남겼다.


5. 니콜라 산소네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과 니콜라 산소네

"스페인이 오기로 결심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내 우상인 호날두를 상대로 경기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우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와 한 그라운드를 밟고 싶어 리그를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로 옮긴 선수도 있다. 니콜라 산소네(25·비야레알)다.

산소네는 지난해 9월 2016-17 시즌 프리메라리가 5라운드에서 첫 호날두와 맞대결을 펼친 뒤 스페인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트르에 호날두가 자신을 이적하게 만든 하나의 이유가 됐다고 말했다. 1-1 무승부 결과에 불만족한 호날두가 유니폼을 주지 않았지만 "악수할 때 난 아이처럼 웃었다"며 마냥 기뻐한 산소네였다. 올 시즌 2차 우상과 대결은 오는 27일 23라운드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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