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Insider] 구스타프손 울린 럼블 존슨의 무기 '4종 세트'
작성일: 2015.04.16 09:00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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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이교덕 기자] 2015년 1월 25일(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텔레2 아레나엔 '몰러(지대공 미사일)' 알렉산더 구스타프손(28,스웨덴)의 승리를 지켜보기 위해 3만 명의 구름관중이 모였다. 라이트헤비급 타이틀 도전권이 걸린 경기. 구스타프손이 '럼블' 앤서니 존슨(31,미국)을 꺾으면 챔피언 존 존스를 다시 만날 수 있었다.
그러나 스타디움은 곧 침묵 속에 빠졌다. 존슨의 펀치와 하이킥이 불을 뿜자 구스타프손이 힘없이 바닥에 주저앉았다. 1라운드 2분 15초 존슨의 승리. 홈 관중들을 실망시킨 TKO패에 구스타프손은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존슨이 구스타프손을 고개 숙이게 한 무기는 ▲레프트 하이킥 ▲어퍼컷 ▲카운터 라이트로 구성된 '3종 세트'였다. 라이트헤비급으로 옥타곤으로 돌아와 필 데이비스, 안토니오 호제리오 노게이라를 꺾을 때도 이 공격들이 빛을 발했다. '럼블'을 대표하는 시그니처 무브로, 존슨을 만나는 상대들이 경계해야 할 움직임이다. 9차 타이틀방어에 나서는 존스도 예외는 아니다. 오는 5월 24일 UFC 187에서 존슨의 이 공격이 1라운드에 먹힌다면 존스도 구스타프손처럼 케이지 바닥에 눈물을 뿌릴지 모른다.
▲레프트 하이킥 ①먼저 오른발을 왼발 정강이 높이로 든다 ②이때 오른쪽 가드를 올려 혹시 모를 보디블로를 방어한다 ③왼손은 앞으로 뻗어 헤드킥을 방어한다 ④오른발을 내디뎌 체중과 탄력을 이용해 하이킥을 날린다
존슨은 "이 공격이 효과적인 것은 내 격투 스타일 때문이다. 필 데이비스 전에서 레프트 레그킥이 들어오는 것을 방어하면서 오른발을 내디뎠는데 레프트킥 각도가 나왔다. 바로 레프트 하이킥을 찼다"고 떠올린다.
▲어퍼컷 ①왼쪽 어깨를 앞으로, 오른쪽 어깨를 뒤로 뺀다 ②깊이 웅크렸다가 대각선으로 어퍼컷을 날린다 ③런지 업을 할 때 엉덩이와 코어를 같이 돌려줘야 한다 ④하체가 견고하게 고정돼 있어야 한다.
존슨은 "이 어퍼컷은 상대가 가드를 들면 방어하기 어렵다. 데미지를 입었을 때 더 위협적이다. 정확하게 턱 가운데를 노리는 게 좋다. 턱 끝을 노려야 하는데 최대한 빠르게 동작이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한다.
존슨은 이 어퍼컷을 노게이라 전에서 제대로 써먹었다. 상대가 케이지를 등지고 있을 때, 특히 이 어퍼컷이 최고의 효과를 발휘한다는 설명. 상대가 충격을 입은 상태가 아니면 케이지 중앙에선 쓰지 않는 게 좋다고 한다. 카운터를 허용할 수 있는 리스크가 큰 기술이기 때문.
▲카운터 라이트 ①상대의 미들킥을 왼팔로 막아 바깥쪽으로 걷어낸다 ②왼발을 내딛으면서 펀치를 날리는데 이때 오른쪽 힙이 같이 나와야 한다 ③펀치를 뻗은 후 상대의 정면에 서지 않는다.
구스타프손을 쓰러뜨린 결정적인 펀치가 바로 이것이었다. "구스타프손의 프론트킥을 막으면서 카운터를 날렸다. 왼손으로 킥을 쳐내고 라이트로 카운터를 뻗었는데 정확히 턱에 꽂혔다"고 한다. 이 펀치를 맞은 구스타프손은 비틀거렸고 이어진 펀치와 킥 러시에 완전히 무너졌다.
▲네 번째 무기? 최근 구스타프손은 스웨덴 언론과 인터뷰에서 "존슨과 7일 싸우면 6일은 이길 수 있다. 일어나지 않아야 할 일이 일어나버렸다"는 발언으로 시선을 끌었다. 실력에서 아직까지 자신이 우위라는 일종의 자기 최면. 지난해 알리스타 오브레임이 자신에게 KO패를 안긴 벤 로스웰에 대해 "내가 로스웰보다 낫다고 믿는다. 10번 싸우면 9번은 이길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던 발언과 같은 맥락이다. 아직까지 존슨의 3종 세트의 매서움을 얕보는 게 아닐까.
이에 대해 존슨은 SNS 인스타그램에 "어떤 사람들은 고난을 받아들이고 잘 헤쳐 나가지 못한다. 넌 처음엔 존경을 표시하더니 지금은 트래스토크를 한다. 존스에게 지고도 넌 트래시토크를 했다. 내가 네 커리어를 끝내는 데 단 하루면 충분하다. 난 널 무례하게 대하지 않았는데, 넌 수준 낮은 짓을 했다"고 말했다. 조곤조곤 반박하는 독설 카운터까지, 4종 세트의 탄생이다.
■ 'UFC 얼티밋 인사이더'는 옥타곤 안팎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주간 정보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밤 11시 SPOTV 2에서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는 'UFC 얼티밋 인사이더'의 독점영상을 매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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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교덕 기자 lkd@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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