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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EPL 스리백 열풍② 첼시-토트넘-에버튼, 겉 같고 속 다른 스리백(영상)

작성일: 2017.02.08 06:0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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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취재 유현태 기자, 영상 송경택 PD] 이름은 스리백으로 같지만 각 팀 특성에 맞게 변화를 주면서 프리미어리그의 여러 팀들이 뛰어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스리백 열풍이 불었다. 시작은 선두 첼시였다. 첼시는 19승 2무 3패 승점 59점으로 2위 토트넘에 승점 9점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토트넘 역시 스리백으로 승점 쌓기에 성공했다는 점을 보면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전술의 화두는 '스리백'이다. 이제 중, 하위권 팀들도 스리백으로 수비 안정감을 더하고 역습 전술을 펼치려고 한다.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첼시, 토트넘, 에버튼의 스리백을 비교해 본다.

첼시는 스리백 열풍을 시작했다. 스리백으로 디에고 코스타, 에당 아자르, 페드로 로드리게스 스리톱의 수비 부담을 줄이고 역습을 펼쳐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스리백과 활동량이 뛰어난 네마냐 마티치, 은골로 캉테 중원 조합이 어우러져 24경기에서 17실점밖에 하지 않았다.

수비 전술을 펼치는 팀을 상대로도 능숙하게 승리를 따내고 있는데, 지공 때 전술적 핵심은 좌우의 윙백, 빅터 모제스와 마르코스 알론소다. 두 윙백이 측면에서 공격수처럼 높은 위치까지 공격에 가담해 공격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 프리미어리그 선두 첼시

토트넘은 첼시와 다른 이유로 스리백을 선택했다. 토트넘은 주로 수비 전술을 펼치는 팀을 상대로 스리백 전술을 구사한다. 프리미어리그 최정상급 측면 수비수인 대니 로즈와 카일 워커에게 측면 공격과 수비를 모두 맡기고, 해리 케인,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조합을 중심으로 중앙 공격에 힘을 쏟는다. 손흥민 역시 스리백에선 측면이 아니라 중앙에서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해 득점을 올리는 임무를 맡는다.

에버튼은 주로 강팀을 상대할 때 스리백을 쓴다. 전형적인 '선 수비 후 역습' 전술을 펼친다. 단순하지만 위협적인데 신체 능력이 뛰어나면서도 기술을 갖춘 로멜루 루카쿠와 케빈 미랄라스를 앞세워 역습을 펼친다. 레이턴 베인스와 시무스 콜먼의 공격 가담도 위협적이다. 에버튼은 11라운드에서 첼시에 스리백으로 맞불을 놨다 0-5로 대패하기도 했지만, 지난 21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4-0으로 꺾었다. 스리백을 바탕으로 탄탄한 수비와 전방 압박 뒤 빠른 역습으로 '대어'를 잡으며 기세를 올렸다. 이른바 '빅 6'가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는 가운데 에버튼 역시 7위에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다.

스리백은 구식 전술로 여겨지기도 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첼시에서 새로운 형태로 스리백을 부활시킨 뒤 프리미어리그 전체에 스리백 열풍이 불었다. 단순히 중앙 수비를 세 명 배치하는 것이 아니라 선수 구성과 전술적 목표에 맞게 적당히 변형을 시도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다양해진 전술과 함께 프리미어리그의 순위 다툼도 치열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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