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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S] '하숙집 딸들', '룸메이트' 생각나네…KBS 예능에 단비 내려줄까?

작성일: 2017.02.14 07:00 문지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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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숙집 딸들' 포스터. 제공|KBS2
[스포티비스타=문지훈 인턴기자] '하숙집 딸들'은 메마른 땅 같은 KBS 예능에 단비를 내려줄 수 있을까?

14일(오늘) 첫 방송 예정인 KBS2 새 예능 프로그램 '하숙집 딸들'(연출 정희섭)은 하숙집 안방마님과 미모의 네 딸이 하숙집을 찾아온 하숙생들과 펼치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하숙집 주인으로는 배우 이미숙, 그의 딸로는 이다해, 박시연, 장신영, 윤소이가 출연한다. 이 외에도 이수근은 이미숙의 남동생 역으로, 박수홍은 개그 고시생으로 등장해 깨알같은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별한 라인업은 '하숙집 딸들'의 가장 큰 시청 포인트다. 이미숙을 포함해, 예능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화려한 여배우들이 다섯 명이나 뭉쳤다. 

또한 '하숙집 딸들'에는 대본이 존재하지 않는다. 스튜디오가 아닌 실제 주택에서 100% 리얼로 촬영되며, 현장에는 PD나 스태프도 없다. 따라서 출연진끼리 모였을 때만 생기는, 날 것의 에피소드가 카메라에 담길 수밖에 없다. 이는 지난 2014년 방송된 SBS 리얼 예능 '룸메이트'를 연상시킨다. '룸메이트'는 최소한의 설정을 가지고 자연스러운 출연자들의 모습을 보여줘 큰 호응을 얻었고, 시즌2 론칭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 

'하숙집 딸들'은 메인 출연진이 모두 여자라 '룸메이트'보다도 편안한 상황에서 방송이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배우들의 허심탄회하고 솔직한 이야기, 일상의 민낯을 여과없이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다섯 여배우는 사생활 공개를 자제하고 주로 작품을 통해서 안방 시청자들을 만나왔기에, 이들의 리얼한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방송의 묘미다.

▲ '하숙집 딸들' 스틸컷. 제공|KBS2
여성 멤버들이 주축이 된 일명 '여자 예능'이라는 점도 '하숙집 딸들'이 관심을 끄는 이유다. KBS는 지난해 방송된 첫 여자 예능 '언니들의 슬램덩크'(이하 '언슬')로 시청률, 화제성 면에서 재미를 봤기에, 지난 10일 첫 방송된 '언슬2' 론칭과 비슷한 시기에 야심차게 '하숙집 딸들'을 내놓았다. KBS는 이전까지 지상파에서는 거의 내놓지 않은 '여자 예능'을 참신한 기획으로 성공시켰고, 그 기획력에 노련함이 쌓였을 터. 이에 '하숙집 딸들'에도 타 예능과는 다른 특별함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모인다.

최근 KBS는 예능 프로그램들의 부진한 성적에 한숨을 내쉬고 있다. 가장 놀라운 것은 '비타민'의 종영. '비타민'은 14년간 KBS의 간판 프로그램으로서 자리를 지켜왔지만, 저조한 시청률에 오는 3월 결국 막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또한 '트릭 앤 트루' '살림하는 남자들'도 시청률이 상승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시즌1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KBS 예능이 많은 변화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언슬2'에 이어 '하숙집 딸들'이 두 번째 타자로 나서게 됐다. '하숙집 딸들'이 고전 중인 KBS의 예능에 새 바람을 불러올지 관심이 쏠린다. 14일(오늘) 11시 10분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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