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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엄살꾼' 헐크, '한 방'으로 경기를 결정 짓다

작성일: 2017.02.21 21:23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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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판에게 항의하는 헐크(오른쪽)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유현태 기자] 헐크가 이름에 걸맞지 않게 번번이 넘어졌지만 단 한순간 빛을 내며 상하이 상강의 승리를 이끌었다.

서울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리그 1차전 상하이와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상하이는 헐크, 오스카, 엘케손 브라질 삼총사에 우레이의 개인 능력에 의존한 공격을 펼쳤다. 수비는 공격수들에게 패스를 연결하는 것에 집중했다. 오딜 아흐메도프(우즈베키스탄)가 중원을 오가며 연결 고리 임무를 수행했지만 유기적이진 않았다.

서울은 팀으로 맞섰다. 헐크의 위협적인 왼발을 막기 위해 2명 이상의 수비수가 좁은 간격으로 서서 왼발 앞을 지키고 섰다. 줄기차게 드리블을 시도하는 상하이의 브라질 선수들을 서울 선수들은 번번이 에워싸서 수비에 성공했다.

신체 조건이 뛰어난 헐크는 서울 선수들과 몸싸움을 벌일 때마다 넘어진 뒤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주심과 부심을 가리지 않고 계속 항의를 하면서 유리한 판정을 유도하려고 애썼다. 척 보기에도 작은 서울 선수들과 몸싸움을 벌이면 어김없이 넘어졌다.

'엄살꾼' 헐크는 후반 8분 한순간 빛을 냈다. 서울의 수비가 순간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진 순간이었다. 스로인 연결한 공을 헐크가 받았고 엘케손과 우레이가 침투하며 서울 선수들의 시선을 끌었다. 헐크는 왼발 슛을 그대로 날렸다. 골대 옆그물을 흔드는 강력한 슛이었다.

서울은 후반 14분 데얀이 상하이의 퇴장을 유도하며 페널티킥까지 얻었지만 실축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었다. 경기 내내 상하이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이고도 헐크의 '한 방'에 승점을 얻는 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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