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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S]① '화랑' 고아라, '연기 꿈나무'의 계속될 도전

작성일: 2017.03.02 06:50 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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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고아라는 자신을 '꿈나무'라고 표현했다. 제공|아티스트컴퍼니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뭐든 가능합니다. 꿈나무입니다.”(웃음)

아이러니하게도 2003년 데뷔해 올해로 15년 차 배우인 고아라(27)가 자신을 ‘꿈나무’라고 표현했다. 최근 KBS2 드라마 '화랑'을 끝내고 스포티비스타와 인터뷰를 위해 만난 고아라는 오랜 경험에도 불구하고 해보고 싶은 것들이 너무나 많은, 아직 어린 스물 일곱 살의 배우일 뿐이었다.

고아라는 ‘반올림’(2003)으로 연기에 입문한 이후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해왔다. 그런 그도 끊임없이 무언가에 도전하고 있다.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다양하게 해보는 것이 목표”라는 고아라는 “연극 같은 무대 연기도 기회가 되면 해보고 싶고, 정통 사극도 해보고 싶다”고. 그는 “보는 사람도 재밌고, 나도 보고 싶은 그런 작품”에 대한 열망을 강하게 드러냈다.

최근 종영한 ‘화랑’(극본 박은영, 연출 윤성식)을 통해 처음으로 사전 제작과 사극에 도전하기도 했다. 도전하고자 하는 목표가 강했기 때문에 선택한 작품이었다. 영화 ‘조선 마술사’(2015)로 퓨전 사극에 도전해봤지만, 드라마는 ‘화랑’이 처음이었다. 스펙트럼을 넓혀가는 과정에 있는 그에게 ‘화랑’은 좋은 기회이자 하나하나 쌓아갈 필모그래피 중 하나가 됐다.

‘화랑’이 아쉬운 성적을 낸 것도, 고아라가 연기한 아로라는 캐릭터가 많은 것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 또한 배우로서 감내해야 할 몫이라고 성숙하게 답했다. 아로는 극 중 선우(박서준 분)와 삼맥종(박형식 분) 사이에서 늘 수동적이었다. 로맨스를 진취적으로 이끄는 것도 아니고, 능동적으로 무언가를 할 수도 없는 인물이었다. 이에 대해 고아라는 “작품이나 배역의 특성이지 않나 싶다”고 답했다.

고아라는 “작품에 따라 여자가 남자를 이끌기도 하고, 여자의 마음을 더 드러낼 수 있는 것도 있다”며 “반면 이번 ‘화랑’의 경우는 시대적으로도 그렇고 여자가 상황에 맞게 움직여지고 남자들 이야기에 맞춰줘야 하는 부분들이 있었다.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내 몫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잘 끌려다니도록 노력했다”면서 “그게 드라마에 필요한 부분이라면 그렇게 있어줘야 하는 것이 배우의 몫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고아라는 '화랑'에서 연기한 아로의 아쉬운 면에 대해서도 깊게 생각한 뒤 답했다. 제공|아티스트컴퍼니

‘화랑’도 그렇지만 고아라의 이전 작품 대다수는 데뷔작 ‘반올림’ 만큼의 임팩트를 가져다주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고아라의 대표작이라고 한다면 ‘반올림’이 가장 먼저 떠오르고, 그 다음이 ‘응답하라 1994’(2015)다. 고아라는 “나에게는 모두가 대표작”이라면서 “모든 것은 만들어가는 과정과 남겨지는 것들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무언가를 ‘뛰어넘는다’ ‘뛰어넘지 못한다’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면서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채워 나가야 한다”고 했다. 그에게는 도전 자체가 아름다울 뿐이다.

배우로서의 도전은 계속될 테지만 이제는 앞으로 자신의 인생을 조금 더 진지하게 고민하고 계획해 나갈 시기다. 고아라는 “앞으로의 인생을 구체적으로 생각해보게 되더라”면서 “주위에는 결혼해서 딸이 둘인 친구도 있고, 직장 생활을 하는 친구들도 있다. 뭔가 살아가는 방식을 조금씩 정립하는 시점의 나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나 또한 연예든, 연애든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그 시점에 고아라는 오랜 시간 몸담았던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새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 또한 도전이다. 새로운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거듭했던 그가 내린 결론, 그리고 뭐든 가능하다고 말하는 ‘꿈나무’ 고아라가 펼칠 제2의 배우인생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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