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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S] 엄현경, '피고인'의 숨은 시한폭탄

작성일: 2017.02.28 10:35 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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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현경.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피고인’ 엄현경을 주목해야 한다. 지성을 위협하는 가장 악랄한 존재는 엄기준이지만, 모든 비밀을 알고 있고 또 열쇠를 쥐고 있는 인물은 엄현경이다.

엄현경은 SBS 월화 드라마 ‘피고인’(극본 최수진 최창환, 연출 조영광)에서 나연희 역을 맡아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나연희는 희대의 악인 차민호(엄기준 분) 쌍둥이 형 차선호(엄기준 분)의 아내다. 차민호의 옛 연인이기도 하다.

나연희가 쥐고 있는 비밀은 많다. 가장 먼저 차민호가 형을 죽이고 차선호 행세를 한다는 것을 알아차린 사람이다. 또 이를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비밀 때문에 쉽사리 나서지 못한 채 침묵했다. 그가 가진 비밀은 차선호의 아들인 줄 알았던 은수가 사실은 차민호의 아들이라는 것. 이를 시댁에 숨긴 채 차선호와 결혼했다. 아들이 차명그룹 후계자가 될 때까지 차민호를 돕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이뿐 아니다. 나연희는 아버지의 회사를 살리기 위해 차명그룹 후계자와 결혼했지만, 알고 보니 자신의 아버지 회사를 완전히 무너트린 것은 차명그룹 회장 차영운(장광 분)이었다. 이를 알고 있는 나연희는 가슴에 칼을 품고 있다. 섣불리 나서지는 않고 있지만, 이후 차민호를 둘러싼 비밀을 폭로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인물이다.

나연희라는 인물 자체가 가진 비밀도 많다. 자신을 완전히 드러내지 않은, 무언가를 조금씩 숨기고 있는 느낌을 안겨준다. 나연희는 극 초반 두드러진 존재감을 보여주지 않았지만, 극 전체의 비밀을 쥐고 있는 인물이기에 후반으로 갈수록 숨은 시한폭탄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엄현경이 연기하고 있는 나연희는 ‘피고인’에서 크게 주목받는 캐릭터는 아니다. 복수를 꿈꾸는 박정우(지성 분)와 차민호의 대립이 워낙 강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연희의 반란을 조심해야 한다. 언제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차민호의 뒤통수를 치고 자신의 숨은 속내를 드러낼지 모르기 때문이다. 

숨은 시한폭탄 나연희가 박정우의 복수를 돕는 인물이 될지, 아니면 끝까지 차민호의 곁을 지키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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