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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S] 김선주, 20년 전 아이돌→트로트 '먼길 돌아온 진짜 음악꾼'

작성일: 2017.03.06 15:05 심재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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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선주. 제공|하얀코끼리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스타=심재걸 기자] "먼 길 돌아서 다시 왔습니다!"

20여 년 전 아이돌이었던 김선주가 트로트 가수로 제 2의 인생을 연다. 

김선주는 6일 서울 서교동 하나투어브이홀에서 정규 2집 앨범 '여로'의 쇼케이스를 열고 1년 9개월 만에 가요계 복귀를 알렸다. 트로트 가수가 쇼케이스를 열고 새 앨범 발매를 대외적으로 홍보하는 일은 드물다. 그만큼 이번 앨범에 대한 김선주의 자신감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김선주는 "지금까지 살아온 길을 이번 앨범에 녹였다. 외국에서 10여 년 생활하면서 여러가지 직업을 소화했다"며 "결국에는 내가 행복했던 무대에 '다시 서자'라고 용기를 내어 돌아왔다. 모자른 실력이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선주는 1998년 3인조 댄스 그룹 로미오로 먼저 가요계 데뷔한 이력이 있다. 이후 뉴질랜드에서 지내오다가 2015년 다시 무대로 돌아왔다. 20여 전에는 아이돌 멤버였지만 트로트 가수로 새출발했다.  

김선주는 "이번 앨범 전에 1집을 냈다. 그 사이 지역 행사를 많이 다녔다. 마음을 많이 내려놓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음악은 진통제 같다'는 것"이라며 "정말 인지도에 상관없이 '쿵짝' 나오면 같이 즐기더라. 감정 이입 되는 음악을 하는 것이 정말 뜻깊은 일 같다"고 말했다.  
 
김선주는 이번에 아이돌 그룹처럼 더블 타이틀곡 '나쁜사랑'과 '등대오빠'를 앞세웠다. '나쁜사랑'은 떠나간 사랑이 다시 오길 바라는 애절한 가사와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바이올린 선율이 애틋한 마음을 더했다. '등대오빠'는 신나는 라틴 댄스 곡. 바람둥이었던 한 남자가 진정한 사랑을 만난 뒤 한 사람만을 밝히는 등대가 되겠다는 노래다. 자작곡 '만추'도 앨범에 담았다.

김선주는 "즐거움, 슬픔, 후회 등을 녹여 내고 싶었다"며 "젊었을 때는 남의 시선을 의식했다. 하지만 살아가면서 결국은 후회가 많이 남는다. 결국 내 자리로 돌아와서 살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번 앨범에는 16개 트랙이 수록됐다. 배우 임형준과 보아의 '넘버원' 등을 만든 작사가 김영아가 김선주를 위해 선물한 '인생 2회전', 김선주 부친인 시인 김정웅의 '겨울나무의 노래' 등이 수록 돼 의미를 더했다. 임형준을 비롯해 개그맨 김진수 등이 현장에 직접 찾아와 응원을 하기도 했다. MC는 안영미가 맡아줬다.

김선주는 "많은 사람들이 도와준 만큼 정말 최선을 다해 활동하겠다"며 "어디서든 찾아만 주면 노래 선물을 드리러 달려가겠다"고 강조했다.

'여로'는 정통 트로트부터 발라드까지 다양한 장르로 구성시켜 '성인가요 종합 선물세트'의 느낌을 살렸다. 1년 7개월을 기다려온 팬들의 갈증을 해소시키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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