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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이전과 달랐던 김인식 감독 리더십, 그리고 아쉬움

작성일: 2017.03.10 06:00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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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글 정철우 기자, 영상 장아라 기자] 한국이 2017년 WBC 1라운드에서 탈락했습니다.

김인식 대표 팀 감독은 "패배의 모든 책임은 감독이 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평소의 김인식 감독과 2017년 WBC 대표 팀 김인식 감독 사이에는 거리감이 제법 컸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김인식 감독은 대표 팀 사령탑으로 화려한 성과를 남긴 인물입니다. 

2006년 WBC 4강과 2009년 WBC 준우승,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과 2015년 프리미어 12 우승 등의 기록을 남겼습니다. 그래서 최고의 선수들에게서 최고의 기량을 뽑아 내는 데 뛰어난 능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 중심엔 '믿음의 야구'가 있었습니다. 국제 대회는 선수들에게 큰 부담을 주는 무대지만, 김인식 감독은 그런 부담을 줄여 주는 특유의 리더십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번 대표 팀에서 김인식 감독은 이전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감독은 선수들이 조금이라도 더 많이 치고 많이 던지길 원했고, 나름대로 한국 최고 선수들로 팀을 꾸렸지만 좀 더 높은 레벨의 선수들을 끊임없이 원했습니다. 


믿음의 야구도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애초 이번 대회 4번 타자는 최형우였습니다. 김 감독은 최형우가 좀처럼 타격감을 찾지 못하자 그를 전력에서 제외했습니다.

<김인식 감독 인터뷰>

마지막 최형우를 대타로 낸 이유가 여기 있다. 처음 최형우를 기회가 걸리면 바꾸려고 했는데, 기회가 안 왔다. 양의지와 김재호는 계속 물어보니 투입되기 어렵다고 해서 바꿀 수가 없었다. 최형우가 타격감이 전혀 없으니까 내보냈고 ...(중략)

컨디션이 나쁜 선수를 꼭 썼어야 했다는 것이 아니지만, '부진한 선수도 끝까지 믿고 끌고 가는 것이 김인식다운 리더십은 아니었을까'라는 의문을 지우기는 힘듭니다.

 "이번이 내 마지막 대표 팀"이라던 노장의 독백은 그래서 더 큰 아픔으로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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