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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S] 종영 '미씽나인' 사라진 스토리, 배우들만 남았다

작성일: 2017.03.10 07:00 양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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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씽나인'이 16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제공|SM C&C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미씽나인’이 길 잃은 전개, 사라진 스토리로 막을 내렸다. 초반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와 신선한 매력을 보여준 ‘미씽나인’이었기에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열연을 펼친 배우들만 남았다.

지난 1월 18일 첫 방송을 시작한 MBC 수목드라마 ‘미씽나인’(극본 손황원, 연출 최병길, 제작 SM C&C)은 비행기 추락으로 조난된 9명의 극한 무인도 생존기를 다룬 작품이다.

‘미씽나인’은 첫 방송부터 비행기 추락신을 보여주며 호평 받았다. 방송 전 미국드라마 ‘로스트’와 비슷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한 ‘미씽나인’은 흥미진진하고 빠른 전개,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로 몰입감을 높였다. 방송 이후 온라인 게시판과 SNS를 통해 ‘재미있다’는 반응이 쏟아졌고, 포털 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며 주목 받았다.

하지만 ‘미씽나인’은 톱스타 이영애 송승헌을 앞세운 SBS ‘사임당, 빛의 일기’와 복병으로 등장한 KBS2 수목드라마 ‘김과장’에 밀려 월화극 꼴찌가 됐다. 더욱이 1회 시청률인 6.5%(닐슨코리아 기준)가 자체 최고 시청률이 됐다. 점차 하락한 시청률은 3~4%대를 유지했다.

뿐만 아니라 회가 거듭될수록 힘 잃은 전개를 보여주며 혹평이 이어졌다. 극중 인간의 잔혹한 면을 보여준 악역 최태호(최태준 분)는 막강한 힘을 보여줬다. 무인도에서 윤소희(류원 분)을 비롯해 기자, 부기장 등 생존자들을 끊임없이 죽였다. 뿐만 아니라 절대적인 힘(?)으로 무인도에서 살아 돌아온 그는 라봉희(백진희 분)와 서준오(정경호 분)를 궁지에 몰아넣었다.

▲ '미씽나인' 배우들의 열연은 남았다. 제공|SM C&C
이후 ‘미씽나인’은 최태호와 서준오 라봉희의 진실 공방으로 흘러갔다. 이 가운데, 최태호에게 일방적으로 당하는 서준오와 라봉희의 모습이 계속되면서 고구마 전개를 이어갔다. 이마저도 공감할 수 없는 스토리와 엉뚱한 개그신 등으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더욱이 조난자들이 하나둘씩 살아돌아오는 것도 납득하기 어려웠다. 방송 전부터 대대적으로 홍보한 출연진들의 옷 색깔에 대한 비밀도 끝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여러 명을 죽음으로 몰고 간 최태호가 마지막 서준오의 외침에 급 참회의 눈물을 보이며 반성하는 모습도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최태호가 무인도 생존자들과 행복하게 웃는 전개에 어이없다는 반응도 쏟아졌다. 악역 최태호가 죗값을 치른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남긴 것. 방송 말미 “어이 없네” “똥 밟았다” 등의 대사는 사라진 스토리로 간신히 이야기를 전개시킨 ‘미씽나인’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 그 자체였다.

황당하고 길 잃은 전개가 이어졌지만, 배우 정경호 백진희 오정세 최태준 이선빈 찬열 김상호 태항호 류원 양동근 송옥숙 등의 열연은 빛났다.

정경호는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과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 등 다채로운 감정들을 화면 속에 완벽하게 그려냈다. 백진희 역시 안정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제몫을 톡톡히 해줬다. 오정세도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주며 정경호와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다. 이선빈은 걸크러시 매력으로 시선을 강탈했다.

그룹 엑소 찬열 역시 기대 이상의 호연도 빼놓을 수도 없다. 송옥숙의 카리스마도 빛났다. 악역 최태준도 마지막까지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차가운 눈빛과 눈물 연기 등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며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밖에도 양동근 권혁수 김상호 등 배우들은 마지막까지 제몫을 톡톡히하며 길 잃은 ‘미씽나인’을 이끌고 왔다. 결국 배우들의 연기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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