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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Recap] 멤피스, '숨겨왔던' 외곽포 뽐낸 POR전 (04.23)

작성일: 2015.04.23 18:06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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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문영석 기자] 외곽을 과감히 포기하는 대신 페인트 존을 압도하는 팀. 멤피스 그리즐리스가 뜻밖의 '외곽포'를 앞세워 플레이오프 무대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멤피스는 23일(한국 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페덱스 포럼에서 열린 2014-2015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에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97-82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멤피스는 올 시즌 장점과 약점이 가장 뚜렷한 팀 가운데 하나였다. 멤피스의 장점은 단연 마크 가솔과 잭 랜돌프가 버티는 페인트존 장악 능력. 이들이 버티는 골 밑은 지난 몇 시즌 동안 서부컨퍼런스는 물론 리그 최강으로 평가받았다. 이날도 경기 막판 가솔과 랜돌프의 골밑슛이 위력을 뿜었다.

단점은 외곽포다. 시즌 기록을 살펴보면 외곽을 포기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멤피스는 올 시즌 3점슛 시도와 득점 모두에서 NBA 30개 팀 가운데 29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다 보니 2점슛 시도와 득점에서는 각각 리그 1위와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극단적인 골밑슛을 유일한 무기로 강팀이 즐비한 서부컨퍼런스에서 5위를 차지한 것이다.

그랬던 멤피스가 이날 포틀랜드와 2차전에선 작정한 듯 3점슛을 터뜨렸다. 3점슛 성공률이 무려 50%(8/16)에 달했다. 2000년대 초 화려한 덩크슛으로 이름을 날렸던 빈스 카터마저 이날 3점슛 행진을 거들었다. 벤치 멤버 카터는 9득점을 모두 3점슛으로 기록했다. 마이크 콘리와 코트니 리는 3점슛 4개 포함 36득점을 합작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멤피스의 외곽포가 불을 뿜은 데는 포틀랜드 선수들이 한 몫을 담당했다. 애런 아플라로의 부상으로 데미안 릴라드의 수비 부담이 늘어난 것. 이날 경기에서 릴라드는 백코트 자원의 빈자리를 메우지 메우지 못하며 자신도 3점슛 1개 포함 16득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필드골과 3점슛 성공률은 각각 31%와 20%에 불과했다.

부상병동 포틀랜드의 유일한 위안은 라마커스 알드리지였다. 알드리지는 이날 24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스틸과 블록슛도 각각 2개와 4개를 기록하며 공수 모두를 책임졌다. 그러다 보니 경기 막판으로 갈수록 힘에 부치며 랜돌프와 1대1에서 열세를 보였다.

벤치 멤버 제프 그린과 베노 우드리히도 득점포를 거들며 '부상병동' 포틀랜드를 '두 번 죽였다.' 골 밑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포틀랜드는 '외곽포'란 새로운 숙제를 떠안고 플레이오프 3차전에 임하게 됐다.

[영상] 23일 NBA Recap ⓒ SPOTV NEWS 송경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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