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리뷰S] '원스텝' 음악만으로 빛난 힐링 뮤직 드라마

작성일: 2017.03.31 07:00 문지훈 인턴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원스텝' 포스터. 제공|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스타=문지훈 인턴기자] 두 사람이 만나 소통하며 각자 아픔을 치유하고 성장하는 이야기는 흔한 소재다. 하지만 소통의 매개체가 음악이 된다면 조금 특별해진다. 

'원스텝'(감독 전재홍)은 사고로 기억을 잃은 시현(산다라 박)과 슬럼프로 인해 삶의 전부였던 작곡을 할 수 없게 된 지일(한재석)이 만나 음악을 통해 소통하고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담은 영화다. 

시현은 사고로 모든 기억을 잃고 소리를 색으로 인지하는 증상인 색청을 앓는다. 머릿속에서 매일 떠오르는 멜로디로 기억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그 과정에서 지일을 만난다. 지일은 시현의 음악적 능력을 알아보고 시현을 도우며, 시현도 지일의 열정을 되살려준다. 두 사람은 서로가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용기를 얻어 세상 밖으로 나간다.

▲ '원스텝' 스틸. 제공|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

'원스텝'에는 로맨스가 없다. 영화는 음악, 그리고 이를 통한 극복 과정에 집중했다. 매일 밤 들려오는 멜로디와 연결된 과거, 시현의 잃어버린 자아를 찾아가는 일련의 과정이 음악으로 연결돼 공감대를 형성한다.

시현과 지일이 함께 들려주는 음악에는 따뜻한 감성이 담겨있다. 음악감독 김수진을 필두로 한 정상급 음악팀이 약 3년간 준비한 음악들은 내내 감미로운 멜로디로 작품을 채운다. 산다라 박은 맑은 목소리로, 한재석은 통기타 선율로 케미를 이룬다. 두 사람 음악의 케미가 주요 관람 포인트다.

주연을 맡은 산다라 박의 어색한 발성, 감정을 온전히 담지 못한 표정은 몰입을 방해해 아쉬움을 자아낸다. 슬퍼도, 기뻐도, 놀랄 때도 섬세하게 감정을 표현하지 못 하고 굳어 있는 듯한 제스처를 보여준다. 한재석은 연기 경력이 긴 만큼 극의 중심을 잡았다. 기존 작품에서 보여줬던 젠틀한 이미지에 천재 음악가의 카리스마가 더해져 지일을 매력적으로 완성했다. 4월 6일 개봉. 12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88분.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