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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야 '이형종' 내야 '최재원'…업그레이드 LG

작성일: 2017.04.01 06:00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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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형종(왼쪽)은 31일 넥센과 개막전에서 공수 만점 활약을 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G는 지난해 KBO 리그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야수진 세대교체를 잘 한 팀이다.

양상문 LG 감독의 믿음 아래 많은 출전 기회를 받은 양석환 채은성 이천웅 등 젊은 타자들이 훌쩍 자라 주축으로 성장했다. 문선재 정주현 임훈 등 뒤를 받치는 선수진도 탄탄해졌다. 신선해진 야수진은 시즌 전 하위권으로 꼽혔던 LG를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동력이다.

양 감독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외부 영입보다 있는 선수들이 기회를 살리는 능력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기존의 선수들에게 믿음을 보였다.

올 시즌엔 외야에 이형종, 내야에 최재원이 전력 강화 카드다.

두 선수는 3월 마지막 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에 나란히 선발 출전해 두 팀을 통틀어 공수에서 도드라진 활약으로 2-1 승리에 앞장섰다.

1번 타자 중견수로 깜짝 출전한 이형종은 넥센 에이스 앤디 밴헤켄을 안타와 솔로 홈런으로 괴롭혔다. 5회 땅볼 타구가 유격수에게 잡혀도 이 악물고 전력질주하는 근성도 보였다. 수비에선 2회 윤석민의 타구를 워닝 트랙에서 잡는 등 9회까지 집중력 있게 수비했다.

이형종은 투수에서 외야수로 전향해 지난 시즌 백업 외야수로 1군에서 버텨 타율 0.282 출루율 0.366 장타율 0.371로 가능성을 보였다.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미국 투수들에게 연신 좋은 타격 내용을 보여 눈도장을 찍었다. 시범경기에선 홈런 3개로 상승세를 이어 가 개막전 1번 타자 영예를 안았다.

우규민의 보상 선수로 LG로 이적한 최재원은 이날 개막전에서 6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해 단단한 수비와 함께 근성 있는 주루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2회 2아웃 때 1루에 있다가 정상호의 뜬공이 높이 쳤을 때 뒤돌아 보지 않고 전력으로 달려 상대 수비 실책에 첫 득점에 성공했다. 최재원이 가세하면서 LG 2루수는 손주인 정주현까지 세 명이 경쟁한다.

양 감독은 "베스트 9가 144경기를 뛰면 물론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선수들이 출전 시간을 나누어 뛰었으면 한다. 앉아만 있으면 팀이 이겨도 기쁘지가 않다"며 "주전을 정해 놓기 보다는 그날 그날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쓰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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