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대기] '관심 집중' MVP 최충연 "지금은 그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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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충연은 28일 강원도 춘천시 의암야구장에서 열린 장충고와의 결승전에서는 7이닝 2피안타 7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야구하면서 가장 기분 좋은 경기였다"는 말로 우승의 감격을 표현했다. 경북고가 1회부터 대량 득점에 성공하면서 자칫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았다.
앞선 경기와 달리 볼넷이 많이 나왔으나(대회 5경기 볼넷 9개) 위기상황에서도 시속 148km까지 나오는 강속구와 낙차 큰 커브로 실점을 막았다. 9회 2사 이후 등판해 '헹가레 투수'가 된 박세진(3학년)과 최우수선수 자리를 놓고 경합했고 결국 최충연이 이 영광을 가져갔다.
189cm로 팀에서 가장 키가 큰 최충연은 직구에 가장 자신이 있다고. 지난달 열린 '명문고 야구열전'에서는 시속 145km가 최고 구속이었으나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공도 조금씩 빨라지고 있다. 경기 초·중반까지는 장충고 타자들이 이 힘 있는 직구를 당해내지 못했다. 외야로 뻗는 공이 많지 않았다. 나무배트 영향을 고려하더라도 확실히 힘에서 최충연이 우세했다.
닮고 싶은 선수는 일본 프로야구 니폰햄 파이터즈 투수 겸 외야수 오오타니 쇼헤이다. 고교 시절 이미 시속 160km를 찍은 오오타니만큼 빠른 공을 던지지는 못하지만, 뛰어난 체격 조건(오오타니 193cm 90kg, 최충연 189cm 83kg)은 닮은 구석이 있다. 그는 "가볍게 던지면서도 공이 빠르고, 제구도 좋다"며 닮고 싶은 부분을 이야기했다.
올해 신인지명을 통해 프로 입단이 확실시되는 상황, 결승전에서도 그가 마운드에서 내려가자 일부 스카우트팀이 철수하는 등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예전과 달리 직구 구속이 130km에 머무는 선수들이 많다'는 스카우트들의 고민 속에 이런 새싹을 찾기가 쉽지 않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밖에 없다.
"입학하고 나서 대회 우승해본 적이 없다. 친구들과 함께한 첫 우승이라 기쁘다"던 최충연은 대답을 끝내자마자 동기들과 사진을 찍기 위해 자리를 떴다. 내년 프로 입단은 확실시되고, 1차 지명 혹은 2차 1순위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대형 신인 후보'지만 지금은 영락없는 고등학생이었다.
[사진] 경북고 최충연 ⓒ 한희재 기자
[동영상] 최충연 경기 후 인터뷰 ⓒ SPOTV NEWS, 촬영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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