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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젊은 방패' 임종은과 김민재, 서울을 침묵시키다 (영상)

작성일: 2017.04.03 05:5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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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가운데 왼쪽)가 이상호(가운데 오른쪽)와 공을 다투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전주, 유현태 기자] 전북 현대의 두 ‘젊은 방패’ 임종은과 김민재가 '전설 매치'에서 전북에 승리를 안겼다.

전북 현대는 2일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4라운드 FC서울과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전반 40분 김진수의 절묘한 프리킥으로 승리를 거뒀다.

스리백을 임시방편으로 썼던 최강희 감독은 서울전에선 다시 4-1-4-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중앙 수비 조합은 임종은과 김민재 조합으로 꾸렸다. '큰 이재성'은 경미한 부상으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수비수는 경기를 읽는 눈, 경기 운영 등 경험을 갖춰야 한다. 임종은은 1990년생으로 베테랑 수비수로 보긴 어렵고, 김민재는 1996년생으로 이번 시즌 데뷔한 새내기다. 그러나 두 선수의 패기가 서울의 공격을 잠재웠다. 두 젊은 중앙 수비수는 적극적이었고 견고했다. 



최 감독은 경기 전 “임종은과 김민재 조합은 시즌 처음으로 가동하지만 훈련 때 다양한 조합을 연습했다”며 두 선수를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임종은은 장점이 많은 선수다. 그러나 소극적으로 하는 경향이 있었다. 적극적으로 달려들 줄 알아야 한다. (이)재성이나 (김)민재는 원래 그런 성향이 있었다. 최근 종은이도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아마 재성이와 민재 영향인 것 같다”며 선수들이 서로 영향을 주며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명 그대로였다. 김민재와 임종은은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서울의 원톱 박주영이 공을 편하게 받도록 내버려두지 않았다. 끊임없이 압박하며 수비했다. 공중볼 싸움에서도 전북의 두 센터백이 압도적 우위에 섰다. 김보경-신형민-장윤호 3명의 미드필더 조합도 2명이 배치된 서울 중원을 누르면서 전북이 흐름을 잡았다.

전반 종료 직전 오스마르가 측면으로 긴 패스를 하자 김민재가 재빨리 달려들었다. 오른쪽 수비수 최철순이 전진한 상황이라 위험할 수 있었지만 김민재의 커버플레이가 적절했다. '적극적인 수비'의 전형이었다.

황선홍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상호를 빼고 데얀을 투입해 투톱을 가동했다. 전반엔 박주영이 전북의 중앙 수비수 2명 사이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임종은과 김민재 모두 경기를 마친 뒤 후반 초반을 위기로 꼽았다. 임종은은 "후반 초반 데얀이 투입되고 어떤 선수를 막을지 서로 소통이 안됐다. 스리백으로 바꾸면서 정비를 했다. 위기라면 위기였는데 잘 넘겨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김민재도 "투톱 변화와 함께 공격수를 1대1로 막다 보니 공간이 많이 났다. 스리백으로 바꿨으면 했는데 전술 변화를 지시하셨다"며 후반 초반을 위기로 꼽았다.

곧 최강희 감독이 서울 투톱 전환에 맞춰 스리백으로 전술 변화를 시도하면서 안정을 찾았다. 후반 13분 이용과 에두가 에델과 고무열 대신 투입됐다. 최철순이 스리백 가운데 오른쪽 수비수로 위치를 옮겼다. 김민재와 임종은은 다시 수적 우세에 서자 다시 안정감을 찾았다. 물러서는 대신 적극적으로 전진해 서울의 공을 끊으려고 했다. 서울은 후반 43분 수비수 정인환까지 투입해 단순한 공격을 노렸지만 끝내 전북은 무실점 경기를 완성했다.

최 감독은 "김민재가 체격이 크지만 발도 빠르고 1대1도 강하다. 물러나지 않고 공을 끊어 나가는 적극적인 플레이가 좋다"고 김민재를 칭찬했다. "지난 인천전 실수가 본인에게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며 미래가 더 기대되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임종은의 활약에도 만족감을 표했다. 최 감독은 "적극적으로 공격수들과 싸워주고 적극적으로 나오면서 수비하면 좋을 것이다. 다양한 선수들로 수비 조합을 꾸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수비수 조합에 대한 기대도 나타냈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 뒤 "현재 부상 선수가 많다. 측면 요원들이 없다 보니 속도나 템포를 높이는 게 어렵다. 결과를 내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실리'를 찾겠다면 '닥공'보다도 수비가 중요하다. 김형일이 광저우 헝다(중국)로 떠났지만 '큰' 이재성과 함께 조성환이 버틴 전북 수비진은 상황에 따라 그리고 상대에 따라 다양한 수비 조합이 가능하다. 베테랑 조성환, 이재성에 더해 젊고 패기 넘치는 임종은과 김민재까지 활약하며서 줄부상 속에도 견고한 수비는 유지하고 있다.

[영상] [K리그] 김민재, 임종은 패기 넘치는 수비의 매력 ⓒ스포티비뉴스 이강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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