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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4R] '3-1→3-3' 만우절 거짓말 같은 수원의 '무승 행진'

작성일: 2017.04.01 18:38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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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 삼성 서정원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인천, 조형애 기자] '무승부' 악령이 올 시즌에도 수원 삼성을 따라붙고 있다. 4경기에서 3경기를 비겼다.

수원은 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4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3-3 무승부를 거뒀다. 선제골을 내준 뒤 내리 세 골을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지만, 승기를 지키지 못하고 승점 1점을 손에 넣는 데 만족해야 했다.

수원은 구자룡, 이정수, 장호익, 김민우, 양상민까지 부상으로 쓰러진 '부상 병동'이다. 여기에 서정진까지 7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아 장기간 전력에서 이탈했다. A매치 기간이라 쉬는 시간을 벌었지만, 수원은 반등의 기회를 노릴 뚜렷한 방도를 찾지 못했다.

경기 전 서정원 감독은 "왜 이렇게 쉬는 사람이 많은지"라면서 자조적인 미소를 지었다. 그 이유는 경기력에서 확인 할 수 있었다. 서 감독은 "전반전 주도권을 대체로 잡았다"고 표현했지만, 수원은 전반전 실리적인 축구를 하지 못했다. 볼 점유율(54%)을 높게 가져 갔을 뿐이었다.

수원의 장기인 빠른 템포가 살지 않았고, 연계플레이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만들어가려는 시도는 문전까지 연결되지 않고 번번이 인천의 적극성에 끊겼다. 전반 막판 이종우의 골로 전반을 1-1로 마쳤지만, 인천이 내내 주도하던 경기에서 한 번 실수를 한 것으로 보였고, 수원은 끌려가던 경기에서 한 번 기회를 잡은 것처럼 보였다.

후반 초반 수원은 템포가 빨라지며 '수원 다운 축구'를 했다. 서정원 감독은 "후반전 끝나고 자신감을 줬다. 집중력을 가지고 밀어붙이자고 했고, 움직임을 더 많이 가져가야 한다고 이야기를 해줬다"고 했다. 실제로 볼을 가지고 있지 않은 선수들이 한 발 더 움직였다. 하지만 집중력은 끝까지 유지되지 못했다. 후반 25분과 39분 골을 내주면서 또 무승부를 추가했다.

서 감독은 경기 후 수비에 아쉬워하며 문제점을 고쳐나갈 것이라고 했다. '패턴'으로 불리기 시작한 무승부를 승리로 되돌리기까지, 서 감독의 고민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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