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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공 던졌다' kt 정대현, 제구 안정 2가지 요인

작성일: 2017.04.03 10:45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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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위즈 정대현 ⓒ kt 위즈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kt 위즈 창단 처음으로 개막 3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개막전에서는 새 외국인 투수 돈 로치가, 개막 2차전에서는 정대현이, 3차전에서는 외국인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가 승리 투수가 됐다.

3경기 모두 선발 투수가 SK 와이번스 타선을 상대로 호투하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이 가운데 눈여겨볼 선수가 정대현이었다. 그간 보여줬던 투구와 달랐다. 제구력인 안정됐다.

정대현은 지난 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KBO 리그 SK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6이닝 동안 5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팀의 2-0 승리를 이끌고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두 차례 등판해 모두 승리를 챙겼다. 11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2실점, 평균자책점 1.64로 호투했다. 특히 2경기 동안 볼넷을 한 개만 내줬다. 과거 제구에 불안한 면을 보였던 정대현이 아니었다. 제구 안정세는 시즌 개막 후에도 이어졌다.

정대현의 투구 문제는 제구력이었다. 스스로 제구가 안돼 흔들리기도 했고, 특히 스트라이크와 볼 구분이 뚜렸했다. 때문에 상대 타자들은 쉽게 속지 않았다. 그러나 정대현은 올 시즌 첫 등판에서 볼넷은 한개도 내주지 않았고,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도 구분하기 쉽지않을 공을 던졌다.

정대현은 "초구로 던진 체인지업이 잘 들어가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카운트싸움에서 유리하게 됐다. 그간 제구력이 문제였다. 공을 던질 때 디딤발이 흔들리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 점을 고치면서 원하는 공을 던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정대현은 제구력이 좋아진 이유를 설명했고, 김진욱 감독은 "(정)대현이의 스트라이크 비율이 많이 올라왔다.정말 스트라이크와 볼의 구분을 줄이는 게 좋아졌다. 제구는 크게 걱정을 안해도 된다"고 칭찬했다.

제구력 안정에 또다른 이유로 스트라이크 존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대현은 "스트라이크 존이 넒어진 효과도 보는 듯 하다. 나는 그동안 크게 벗어나는 공을 던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시범경기부터 비슷한 존에 공이 들어갔다"고 말했다.

KBO는 극심한 타고투저 현상에 대처하기 위해 올해 시범경기부터 스트라이크존을 넓게 보겠다고 했다. 스트라이크존을 '유니폼의 어깨 윗부분과 바지 윗부분 중간의 수평선을 상한선으로 하고, 무릎 아랫부분을 하한선으로 하는 홈 베이스 상공을 말한다'고 정의했다. 정대현은 이 점을 제구력 안정 요인 가운데 하나로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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