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간절한 민병헌, 배팅볼 1,000개의 의미
작성일: 2017.04.03 06:00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프로 11년째인 민병헌(30, 두산 베어스)은 여전히 한 타석 한 타석이 간절하다. 민병헌은 1일 한화 이글스전을 마치고 밤잠을 설쳤다. 입술까지 부르틀 정도였다. 민병헌은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침묵한 뒤 화를 삼키지 못했다. 민병헌은 박건우, 오재일과 함께 밤 10시까지 경기장에 남아 배팅 볼을 쳤다.
민병헌은 "타격 코치님도 같이 계시다가 지쳐서 먼저 들어가셨다. 스스로 분이 안 풀려서 계속 연습했다. 상대 투수들 공이 공략 못 할 정도는 아니었는데, 타이밍도 안 맞고 공도 안 보여서 답답했다"고 입을 열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민병헌에게 늘 "마음을 비우라"고 조언한다. 민병헌은 "선수들 마음 편하라고 하시는 말씀인데, 제 성격도 그렇고 연습 안 하고 후회할 바에 연습하고 후회하지 않는 게 낫다. 제가 연습을 많이 했는데도 못 치면 안 되는구나 인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안타가 안 나와서 고민인 건 아니었다. 민병헌은 "안타가 안 나와도 공을 치는 자세가 나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타구의 질이 좋아지길 바랐다.

배팅볼 1,000개를 친 효과일까. 민병헌은 2일 한화전에서 첫 타석부터 좌익수 앞 안타로 출루하며 좋은 타격감을 자랑했다. 그리고 4-4로 맞선 연장 12회말 1사 1, 2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안타를 날리며 팀에 위닝 시리즈를 안겼다.
민병헌은 경기를 마친 뒤 "연습한 보람이 있는 거 같다"며 활짝 웃었다. 이어 "타이밍 맞추기가 여전히 어렵다. 저도 모르게 쳤는데 운이 따랐다. 그래도 첫 번째, 두 번째 경기보다 괜찮아서 기분 좋다. 완전히 감을 회복하기까진 시간이 걸릴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인터뷰를 마치고 경기가 없는 3일에도 타격 훈련을 할 건지 물었다. 민병헌의 대답은 예상대로였다. "당연하죠."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이주헌? 박동원? 카라스코에겐 중요치 않다…韓 첫 승 이룬 베테랑 루키, '리스펙' 정신이 더 빛났다
2026-08-12
-
"아버지"라고 부르며 따랐는데…부활 안 보이는 애제자 부진, 김태형 감독 "같이 갈 상황 아냐" 가차 없었다
2026-08-12
-
카라스코 KBO 첫 승+김진성 178홀드 韓 신기록…LG, 키움 제물로 3연패 탈출 [고척 게임노트]
2026-08-11
-
롯데 상대 승승승 질주! 이숭용 감독의 미소 "아빌라 에이스다운 피칭, 조형우-안상현 귀중한 추가점이 결정적"
2026-08-11
-
박준순 130m 초대형 3점포에 한화 무너졌다…두산 홈런 2방 맞아도 승승승승 질주 [잠실 게임노트]
2026-08-11
-
'승승승승 하더니 와르르' 비슬리 충격의 7실점…갈 길 바쁜 롯데, SSG에 또 발목 잡혔다 [인천 게임노트]
2026-08-11
추천 콘텐츠
-
'이럴 수가' 中 벌벌 떤다 "이제 일본 배워야 해"…중국계 하리모토 남매 동반 우승→"탁구대-공 바꿨잖아" 황당 주장까지
2026-08-12
-
"누군가 해야 했던 일", "차량 폭발할 수도" 광주FC 선수단, 사고 차량으로 주저 없이 뛰어...큰 인명피해 막았다
2026-08-12
-
'38승 1패' 안세영 질주에 제동 걸었던 '재발성 통증'…"왼발이 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 견딜까" → "80~90% 회복" 자신
2026-08-11
-
박지성 참담한 반응, '심판 성접대' 파문에 "韓축구 안 좋은 상황, 깊은 고민 필요해" → 축구협회장 선거부터 확 바꾼다
2026-08-11
-
대한민국 또 한번 도전하는 세계 무대, U-17 월드컵 100일 앞 ‘성큼’
2026-08-11
-
韓 축구 스트라이커 괴력 '공주님 안기' 화제…"어떤 응급 들것보다 빨랐다, 이호재 괴력은 팀워크의 모범"
2026-08-11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