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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10] 앤서니 존슨의 깜짝 은퇴사…"종합격투기 즐겼다"

작성일: 2017.04.09 15:10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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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의외였다. 앤서니 존슨(33, 미국)은 9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 키뱅크 센터에서 열린 UFC 210 메인이벤트에서 작심한 듯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38, 미국)에게 레슬링 싸움을 걸었다.

존슨은 UFC 라이트헤비급에서 치른 7경기에서 6승을 거뒀는데, 1라운드 KO승이 다섯 번이었고 2라운드 KO승이 한 번이었다. 승리하는 데 걸린 평균 시간이 4분 11초였다. 타고난 돌주먹이었다.

타격으로 몰아치는 게 훨씬 승리 가능성이 높았다. 아무리 존슨의 뿌리가 레슬링이라고 해도, 미국 레슬링 국가 대표 출신 코미어와 굳이 붙어서 싸울 이유는 없었다.

그런데 자신이 1라운드용 파이터가 아니라는 사실을 고집스럽게 증명하려고 애썼다. 무모하게 달려들었다. 존슨은 결국 코미어의 덫에 걸렸다. 2라운드 백 포지션을 내줬고 2년 전 1차전처럼 체력이 떨어져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졌다.

▲ 앤서니 존슨은 다니엘 코미어에게 지고 은퇴를 선언했다.

더 깜짝 놀랄 만한 상황은 잠시 후 벌어졌다. 존슨은 옥타곤 인터뷰에서 은퇴를 선언했다. 이미 경기 전에 은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평소와 달랐던 것은 이 때문이었다.

"어떤 변명도 있을 수 없다. 더 나은 선수에게 진 것뿐이다. 내가 결말을 맺어야 할 경기였다. 내 마지막 경기다.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에게도 언질을 주지 않았다. 내 가족들과 친구들만 알고 있었다. UFC 활동을 즐겼다. 팬 여러분들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뉴욕 버팔로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할 수 있어 기쁘다."

존슨은 종합격투기계를 떠날 생각이다. "앞으로 다른 일을 하게 될 것이다. 내가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일이다. 종합격투기 관련된 일은 아니다. 이제 새로운 인생을 열 때다. 펀치를 맞고 그라운드에서 뒹구는 데 지친 게 사실"이라며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떠나려고 했다"고 밝혔다.

2006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해 약 11년 동안 우여곡절 끝에 UFC 라이트헤비급 정상권에 올라선 존슨은 여러 가지 생각이 스쳤는지 울먹였다. 존슨은 22승 6패 전적을 남겼다.

UFC 210 메인 카드 5경기 하이라이트는 오늘(9일) 저녁 7시께 SPOTV에서 방송되는 '스포츠 타임 UFC 타임'에서 볼 수 있다. '스포츠 타임 베이스볼 특집'이 끝나면 바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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