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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난타전 역설' BVB-모나코 승패 가른 수비 불안 (영상)

작성일: 2017.04.13 04:07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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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이 골대가 아니구나." 스벤 벤더(오른쪽)가 자책골을 넣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영상 장아라 기자] 꿀벌 군단의 고질적인 수비 불안이 발목을 잡았다. 공격력은 증명해 2차전에서 역전 가능성은 남겼다.

도르트문트는 13일(한국 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16-17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AS모나코와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공격적인 팀의 대결다웠다. 소극적인 경기 운영은 없었다. 주도권을 쥐고 흔들고 싶은 도르트문트와 역습이 장기인 모나코가 치고 받았다.

역설적으로 수비 불안이 승패를 갈랐다. 모나코는 도르트문트가 '잘한 공격'에 2골을 줬다. 실점 장면에 어이가 없진 않았다. 반대로 도르트문트는 실수로 스스로 무너졌다. 도르트문트의 문제로 시즌 내내 지적된 수비 불안이 결국 발목을 잡았다.

▲ 도르트문트 vs 모나코 선발 명단

▷ 전반전, '흐름 잡은' 모나코 역습…벤더 자책골

전반전 흐름은 완전히 AS모나코가 잡았다.

도르트문트의 공격 전개 시도는 답답했다. 중원에서 율리안 바이글 혼자 외로웠다. 중원에서 패스가 좌우로 가지 않으니 짜임새 있는 공격 전개를 기대하기 어려웠다.

모나코가 어떤 팀인가. 맨체스터 시티와 6골을 주고받은 공격적인 팀이다. 그리고 공격의 힘은 직선적인 역습에서 나온다. 베르나르두 실바는 드리블로 역습을 이끌었고, '샛별' 킬리안 음바페는 빠른 발로 수비 뒤로 침투했다. 라다멜 팔카오는 수비를 끌고 다니면서 공간을 만들었다.

도르트문트 공격 부진은 모나코의 역습으로 연결됐다. 도르트문트가 흔들렸다. 전반 16분 음바페를 소크라티스 파파스타도폴로스가 잡아 넘어뜨려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경고도 받았다. 파비뉴가 페널티킥을 실축해 실점 위기를 넘겼다. 

전반 19분 역습에서 골이 나왔다. 실바가 드리블 돌파로 페널티박스까지 접근한 뒤 토마스 르마르의 크로스가 음바페에 맞고 골대로 흘렀다.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지 않는 '행운'도 있었다. 전반 35분 골키퍼와 수비수 사이를 노린 날카로운 안드레아 라지의 크로스를 스벤 벤더가 머리에 맞췄다. 그대로 자신의 골문으로 흘렀다.

▲ "바쁘다, 바빠." 오스만 뎀벨레(왼쪽)가 득점 뒤 공을 들고 복귀하고 있다.

▷ 투헬, 빠른 전술적 대처

후반전 토마스 투헬 감독의 전술적 대처가 효과를 봤다. 불안했던 왼쪽 수비에 변화를 줬다. 스벤 벤더, 마르셀 슈멜처를 빼고 누리 사힌과 크리스티안 퓰리시치를 투입했다. 사힌이 바이글과 중원에서 공격 전개를 도왔다. 공격에 배치됐던 게레이로가 왼쪽 윙백으로 자리를 옮겼다. 공격을 강화해 수비 불안을 넘는 강경책이었다.

효과는 빨랐다. 후반 중반까지 완전히 경기 흐름을 잡았다.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사힌 투입으로 중원에서 공격 전개에 안정감이 생겼다. 공격 전개도 점차 숨통이 틔였다. 퓰리시치는 사실상 오른쪽 측면을 달리는 공격수 하나를 더한 것이었다. 오스만 뎀벨레가 보다 안쪽으로 좁히고 퓰리시치가 측면을 지속적으로 돌파했다.

왼쪽 윙백으로 자리를 옮긴 게레이로도 맹활약했다. 그는 왼쪽 수비수와 미드필더, 그리고 중앙 미드필더로도 활약하는 선수다. 차분하게 공격 전개를 했고 날카로운 공격 가담으로 공격적인 스리백 전술의 장점을 보여줬다.

후반 12분 만에 뎀벨레가 추격 골을 터뜨렸다. 왼쪽에서 게레이로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과 가가와 신지를 거쳐 뎀벨레가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도르트문트는 경기를 주도했다.

▷ 발목잡은 수비 불안

수비 불안이 다시 발목을 잡았다. 기초적인 실수였다. 후반 34분 우카시 피스첵의 짧은 백패스가 음바페에게 잘렸다. 음바페의 침착한 슛은 도르트문트의 골망을 세 번째로 흔들었다.

기세가 한풀 꺾여 추격 흐름이 완전히 끊겼다. 후반전 중반으로 들면서 모나코도 정신을 차리고 경기 주도권을 어느 정도 회복한 상태였다.

후반 39분 신지가 사힌의 크로스를 컨트롤 한 뒤 슛 페이크로 수비를 제치고 만회 골을 터뜨렸다. 도르트문트가 2차전을 준비하려면 한 골도 귀중했다. 

'수비가 실수만 하지 않았다면'이란 의미없는 가정이 떠올랐다.

[영상] [UCL] '음바페 멀티골' Goal's - 도르트문트 vs AS모나코 ⓒ장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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