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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뮐러에게 어울리지 않았던 '원톱'…"돌아와요, 레반도프스키"

작성일: 2017.04.13 10:0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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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 잠깐 놔봐" 뮐러(앞)가 나초와 공을 다투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공백이 예상 외로 컸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내내 공격을 주도했지만 중앙에서 마무리하고 버텨줄 공격수가 없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13일(한국 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6-17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1-2로 졌다.

지난 주말 도르트문트와 '데어 클라시커'에서 주전 스트라이커 레반도프스키가 어깨를 다쳤다. 출전을 두고 설왕설래했지만 결국 그는 벤치도 아닌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홈 깡패'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홈에서 강한 뮌헨에 여유는 있었다. 대신 토마스 뮐러가 선발로 출전했다.

▲ 선발 명단

레알 마드리드가 수비적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했다. 그러나 뮌헨의 공격 전개는 좋았다. 프랭크 리베리와 아르옌 로벤이 배치된 측면은 레알 마드리드를 괴롭히기에 충분했다. 티아고 알칸타라, 아르투로 비달, 사비 알론소가 배치된 중원도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 카세미루가 출전한 레알 마드리드와 중원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오히려 근소한 우세를 보였다.

그러나 뮌헨 공격은 레알 마드리드 수비 외곽을 맴돌았다. '원톱' 뮐러의 한계였다. 골대 앞에서 공을 잡아주고 수비를 등지는 플레이는 뮐러가 잘하는 것이 아니었다. 연계 플레이를 '받는 데'는 능숙해도 '연계해주는 것'은 어색하다. 레알 마드리드가 수비적인 경기를 펼칠 수록 뮐러는 외로웠다. 골은 결국 중앙에서 난다. 중앙으로 공이 잘 투입되지 않으니 경기가 어려웠다. 선제 골도 터뜨렸지만 기세를 살리기가 어려웠다. 뮌헨도 레반도프스키가 그리웠지만, 뮐러도 레반도프스키가 그리웠을 것이다.

사실 뮐러는 겉보기에 특징이 없는 선수다. 발이 로벤처럼 빠른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킥이 사비 알론소처럼 정확한 것도 아니다. 몸싸움이 강하다고 하기엔 호리호리한 체격이고, 키는 크지만 공중볼 싸움에서 압도적이지도 않다. 그러나 독일 대표 팀과 뮌헨에서 해결사 임무를 톡톡히 했던 선수가 바로 뮐러다.

뮐러의 장점은 '머리'다. 머리(head)가 아닌 머리(brain). 그는 누구보다 영리한 선수다. 현재 있는 공간을 찾는 것이 아니라 '1초 뒤 생길 공간'을 예측하는 선수다. 혼자 있을 때보다 동료와 함께 어울릴 때 장점이 발휘된다. 동료들의 활발한 움직임 속에 공간으로 파고드는 것이 장점이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 '총애'를 받았던 이유도 이것이다.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뮐러의 경기력은 부진했다.

답답한 상황에서 뮌헨은 세트피스로 힘을 썼다. 전반 25분 아르투로 비달이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 넣으면서 뮌헨이 먼저 환호했다. 전반 추가 시간 또 기회가 왔다. 다니 카르바할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석연찮은 판정이었지만 번복은 없었다. 뮌헨에 행운이었다. 키커는 선제골을 넣은 비달. 그러나 비달의 슛은 '비달이 쏘아올린 작은 공'이 돼 크로스바 위로 솟구쳤다. 

추가 골을 놓친 것이 나비효과가 됐다. 후반 16분 하비 마르티네스가 호날두를 걸어넘어뜨려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했다. 수적 열세 속에서 뮐러가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았다. 그는 슈팅 3개를 시도해 모두 수비에 걸렸다. 평점도 6.3점으로 저조했다. 레드카드를 받은 마르티네스(5.5점), 다비드 알라바(6.1점)에 이어 팀 내에서 3번째로 낮은 점수였다.

뮐러는 후반 36분 킹슬리 코망과 교체돼 경기장을 떠났다.

[영상] [UCL] 바이에른 뮌헨 vs 레알 마드리드 하이라이트 ⓒ스포티비뉴스 장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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