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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해묵은 원한' 안양 잠재운 윤일록 '두 방'

작성일: 2017.04.19 21:07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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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일록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유현태 기자] 윤일록의 활약에 '황새' 황선홍 감독이 웃었다.

FC서울은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 하나은행 FA컵 4라운드 FC안양과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연고 이전'으로 얽힌 두 팀의 경기는 시작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안양 서포터 '레드'가 안전 상의 이유로 금지된 홍염 폭죽을 터뜨리며 경기장 분위기를 들끓게 했다. 

안양 선수들도 팬들의 마음을 알았기 때문일까. 먼저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수비 라인을 높이고 공격 축구를 했다. 측면에선 활기가 있었지만 스리백이 지킨 중앙에선 힘을 쓰지 못했다.

FC서울은 클래식 팀답게 집중력을 보였다. 찬스가 오면 놓치지 않았고 슛으로 가는 과정이 더 매끄러웠다. 

묘한 라이벌 관계가 섞인 경기를 결정한 것은 윤일록이었다. 전반 27분 헤딩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절묘하게 침투해 만든 득점이었다. 의미가 적지 않았다. 경기 전 황선홍 감독은 "단판 대결은 위험이 크다. 동기부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경기를 안일하게 생각하지 않고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칼을 갈고 나온 안양의 기세를 꺾는 골이었다.

전반 34분 윤일록이 오른발로 추가 골을 터뜨렸다. 코너킥을 안양이 걷어내자 수비수가 다시 간단하게 공을 페널티박스 안으로 투입했다. 윤일록이 직접 슛을 했다. 슛은 약했지만 김민식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서울은 개막 뒤 답답한 공격력이 고민이었다. 이번 안양과 맞대결도 걱정이 적지 않았다. 황 감독도 "이변의 희생양이 되선 안된다"며 "승리가 회복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주말 인천 유나이티드전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상하이 상강전을 연이어 치러야 한다. 체력 관리도 중요하고 떨어진 기세를 살릴 필요도 있었다.

2골의 여유를 잡은 서울이 편안히 경기를 운영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이석현을 빼고 황기욱을 투입해 체력을 안배했다. 후반 10분엔 오스마르가 부상을 입자 곽태휘를 투입했다. 복귀한 곽태휘의 컨디션 점검을 겸했다.

후반 중반 안양의 공세를 견딘 서울은 안정적으로 경기를 펼치며 승리를 품에 안았다. 윤일록은 후반 39분 데얀의 패스를 받아 땅볼 슛으로 해트트릭을 노려봤지만 이번엔 김민식 골키퍼가 선방했다. 

윤일록의 활약으로 서울은 원하던 결과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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