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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프리뷰]'지친 감귤'의 '닥공' 넘어서기 "중원, 측면, 제공권 모두 조심해야"

작성일: 2017.05.03 06:0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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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유나이티드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전북은 중원뿐 아니라 측면 크로스나, 김신욱의 제공권까지 갖춘 팀이죠. 이동국, 에두 등 공격수 봉쇄도 신경써야 합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3일 '옛 전주성' 전주종합경기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전북 현대와 9라운드를 치른다. 1위 전북과 2위 제주의 맞대결로 많은 관심이 쏠린다.

공격적인 스리백 전술은 제주 전술의 뼈대다. 전방부터 적극적인 수비를 하고, 점유율을 되찾은 뒤엔 아기자기한 패스플레이로 공격을 푼다. 전통의 강팀들이 답답한 공격을 반복하며 부침을 겪는 가운데, 제주는 완성도 높은 공격으로 2위에 올랐다. 온전히 실력을 발휘한다면 이번 시즌 얼마든지 우승을 바라볼 수 있다. 팬들도 제주의 공격 축구에 '엄지를 척'하고 세운다.

빡빡한 일정 속에 체력이 떨어져 제주의 고민이 깊다. 제주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와 K리그, FA컵까지 병행하면서 유난히 바빴다. 지난 8라운드 수원 삼성과 홈경기에서 기동력에서 밀리며 1-2로 패했다. 조성환 감독은 "체력이 떨어져 전반부터 점유율이 떨어졌다. 원하는 대로 경기를 하지 못했다"며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않았다고 말했다.

산 넘어 산이다. 3일 전북전에 이어 ?일 상주 상무전을 치르고, ACL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이 걸린 감바 오사카전을 치러야 한다. 조 감독은 "공격수와 수비수들은 바꿔가면서 뛰었지만, 미드필더들의 체력 소모가 크다. 조금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며 로테이션 가능성을 내비쳤다.

지난 수원전 패배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가운데 하필 상대가 명실상부 K리그 최강 전북이다. 레오나르도와 로페스가 각각 이적과 부상으로 팀을 떠난 상태지만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선수층이 두꺼운데 ACL 출전이 좌절되면서 오히려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걱정해야 할 정도다. 누가 들어와도 만만치 않다.

개인 능력이 뛰어나고 체력 관리까지 쉬우니 압박이 쉴 새 없이 이어진다. 전북은 지난 7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에서도 강한 전방 압박으로 포항의 공격을 완전히 무력화시켰다. 
제주가 전북의 전방 압박을 넘어야 한다. 제주가 원하는 대로 공을 점유하고 돌려야 전북의 체력 소모를 유도할 수 있다. 조 감독도 "전방 압박에 잘 대처해야 한다"며 "미드필더 구성에 선수 변화를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 감독에게 중원 싸움이 중요하지만 전부는 아니었다. 조 감독은 중원 싸움으로 핵심으로 보냐는 질문에 "전북은 중원뿐 아니라 측면 크로스나, 김신욱의 제공권까지, 다양한 공격 루트를 갖춘 팀"이라며 "이동국, 에두 등 공격수 봉쇄에도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닥공(닥치고 공격)'의 전북전을 준비하는 조 감독의 고민이 느껴진 대답이었다.

창과 창의 대결이다. 방패가 허술한 것은 아니지만 공격이 장점인 팀이다. 주도권을 쥐는 팀이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 것이다. 1,2위 팀이자 이번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자랑하는 두 팀이 지난 라운드 불의의 일격을 맞은 직후 중요한 일전을 기다린다. 승점 14점을 기록하고 있는 제주는 전북(승점 17점)을 잡고 선두 다툼을 본격적으로 펼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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