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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아빠' 데얀-오스마르를 지탱하는 가족의 힘

작성일: 2017.05.04 06:00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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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을 위한 세리머니를 하는 오스마르(가장 오른쪽)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도곤 기자] FC 서울의 기둥 데얀과 오스마르, 그들의 활약 뒤에는 가족이 있었다.

서울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9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경기에서 오스마르의 결승 골로 1-0으로 이겼다. 서울은 2연패를 끊으며 반등의 기회를 마련했다. 2017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탈락의 아픔도 덜었다.

두 외국인 선수 오스마르와 데얀의 활약이 돋보였다. 오스마르는 코뼈 부상이 다 회복되지 않았지만 마스크를 쓰고 출전해 결승골을 넣었다. 데얀은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은 특별한 손님이 방문했다. 곧 있을 어린이날을 기념해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고 선수들의 가족과 아이들도 경기장을 찾았다. 오스마르와 데얀, 신광훈의 딸과 곽태휘의 딸, 아들이 시축을 했다. 선수들은 아이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오스마르는 엄지손가락을 입에 무는 '젖병 세리머니'를 했다. 경기 후 그는 "아들을 위해 했다. 세리머니를 하면서 가족을 찾았는데 평소 앉던 곳이 아닌 다른 곳에 앉았더라. 그래서 못찾았지만 일단 세리머니를 했다"며 웃어보였다.

오스마르는 "아들이 와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 아들이 온 것이 행운이 됐다"고 덧붙였다.

▲ 300경기 출전 기념식에 참석한 데얀(왼쪽에서 두번째) ⓒ 한국프로축구연맹
또 한명의 '아빠'가 있다. 이날 오스마르의 아들과 함께 데얀의 아들도 시축에 참여했다. 앞서 데얀은 대구에 1-2로 진 경기에 출전해 3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고 이날 하프타임에 기념식을 가졌다. 또 승리까지 해 금상첨화였다.

경기 후 만난 데얀은 "300경기 때 져서 조금 화가 났지만 301경기 째는 이겨 기쁘다"고 말했다.

데얀은 아들에 대해 "내 아들은 FC 서울의 미래다"고 말한 뒤 "농담이다. 그런데 아이가 'FC 서울의 미래다'라는 말을 좋아한다. 아들이 요즘 연습을 하고 있다. 슈팅도 괜찮은 것 같다"며 '아빠 미소'를 지었다.

데얀은 "아들이 경기 전 '아빠, 오늘(3일) 꼭 이길 수 있을거야'라고 말해줬다. 아들은 큰 동기부여가 된다"며 가족의 힘을 강조했다. 아들 이야기를 하며 시종일관 밝은 미소를 지었다.

데얀과 오스마르의 활약으로 서울은 연패를 끊고 반등의 기회를 마련했다. 그 안에 가족의 힘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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