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예술대상①] 김은숙, 42년 만에 등장한 첫 '작가 대상' 적임자
작성일: 2017.05.04 06:50
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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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숙 작가는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열린 제53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대상을 받았다. 김은숙 작가가 대상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지난해 12월 방송을 시작해 지난 1월 종영한 tvN 드라마 ‘도깨비’를 집필했기 때문. ‘도깨비’는 신드롬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마지막 회 시청률 또한 20%를 넘어서며 인기를 입증했다.
대중의 끝나지 않은 ‘도깨비’ 사랑은 곳곳에서 드러났다. 주연 배우인 공유, 이동욱 등의 팬미팅은 전석 매진 행렬을 이어갔고, 수많은 광고 모델 및 TV-CF 러브콜을 받았다. 특히 도깨비 김신을 연기했던 공유는 이날 백상예술대상에서 최우수 남자 연기상을 받기도 했다.
‘도깨비’가 불러들인 수익도 상상 이상이다. TV-CF는 물론 PPL, 해외 수출 등으로 큰돈을 벌어들였다. 케이블채널인 tvN은 같은 시간대 지상파 모두를 제치는 성과도 얻었다. 이 때문에 김은숙 작가가 대상을 받았다는 것에 대한 이견은 없다.
김은숙 작가의 대상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지난 1965년 이후 처음으로 작가가 받는 대상이기 때문이다. 1965년 시상식을 시작한 백상예술대상은 9회까지 영화 부문만 시상을 해왔다. TV부문이 생긴 것은 1974년, 제10회부터다. 그마저도 작품상까지만 시상했고, TV부문 대상이 생긴 것은 1979년 제15회. 이후 대상을 받게 된 것은 작품 자체이거나 작품에 출연했던 주연 배우들이 대다수였다. 때때로 작품을 연출한 PD가 대상을 받기도 했으나 작가는 없었다.
김은숙 작가의 작품이 대상을 받는 경우도 있었다. 2005년 제41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은 김은숙 작가가 집필한 SBS ‘파리의 여인’이었다. 2011년에는 그가 집필한 SBS ‘시크릿 가든’의 주인공 현빈이 대상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KBS2 ‘태양의 후예’가 대상의 주인공이었다. 하지만 작품을 구상하고, 만들어내고, 집필한 작가에게 돌아오는 공은 없었다. 하지만 이번 대상으로 그간의 공을 모두 인정받고 축하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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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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