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이슈 영상] '뒷심 부족?' 토트넘은 분명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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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토트넘 핫스퍼가 다시 한번 '뒷심 부족'으로 울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분명 지난 시즌보다 '성장'했다.
토트넘은 6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EPL 36라운드 웨스트햄과 경기에서 0-1로 졌다. 이로써 토트넘은 선두 첼시 추격을 실패했다. 한 경기 더 치른 토트넘과 선두 첼시의 승점 차는 4점. 사실상 역전 우승이 어렵게 됐다.
다시 한번 좌절이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선두 레스터 시티를 추격했다. 그러나 막판 스퍼트가 좋지 못했다. 리그 마지막 7경기에서 2승 3무 2패의 성적에 그쳤다. 결국 토트넘은 승점 70점에 그쳐 선두 레스터 시티는 물론이고 아스널(승점 71점)에도 밀리며 3위에 그쳤다. 뒤끝이 좋지 못했다.
이번 시즌 절치부심했다. 리그 최소 실점(23실점)을 비롯해 홈 13연승, 최다 클린시트(17회) 등 좋은 기록을 이어 갔다. '홀로 독주'한 첼시를 유일하게 견제한 팀이 토트넘이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이번 시즌 내내 부진하던 웨스트햄에 덜미를 잡히며 꿈이 무너졌다.
사실상 리그 우승의 꿈은 사라졌지만 토트넘은 한 단계씩 도약하고 있는 사실을 증명했다. 기록이 말해준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승점 70점에 그쳤지만 이번 시즌 3경기를 남겨두고 이미 승점 77점에 도달했다.
공·수 모두 발전했다. 지난 시즌 69득점에 그친 토트넘은 벌써 71골을 넣었다. 케인은 지난 시즌에 이어 리그 20골 고지를 돌파했고,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 등 주축 공격수이 모두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수비도 발전했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35실점으로 최소 실점팀이었는데 이번 시즌 역시 23골만 내줘 최소 실점 1위를 지키고 있다. 남은 3경기에서 12실점 이상하지 않으면 지난 시즌보다 더 나은 기록으로 리그를 마무리할 수 있다.
무엇보다 토트넘이 이번 시즌 가장 크게 발전한 점은 좋지 않은 경기력에도 꾸준히 승점 3점을 추가한 경기가 많아졌다는 점이다. 강팀의 조건 중 하나는 '어떻게든 이기는 능력'이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EPL을 호령했던 것도 '어떻게든 승점 3점을 따내는 능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잘하나 못하나 어떻게든 승점 3점을 따내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좋지 않은 경기를 펼칠 때도 '주포' 케인을 비롯한 공격진의 한방과 끈적끈적한 수비진, 위고 요리스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이 있었기에 승점 3점을 꼬박꼬박 챙길 수 있었다.
또한 주축 선수들이 지난 시즌의 '경험'을 삼아 차분해졌다. 지난 시즌 선두 레스터 시티를 추격하기위해 중요했던 EPL 36라운드 첼시와 경기에서 토트넘은 2-2로 비겼고 사실상 선두 추격을 실패했다. 이 경기에서 '어린' 토트넘 선수들은 감정 제어를 하지 못했다. 9명의 선수가 옐로카드를 받았고 경기 이후 거스 히딩크 첼시 감독을 밀려 넘어지는 '사태'가 일어나기도 했다.
이번엔 달랐다. 웨스트햄전에서 경기력이 좋지 못했지만 선수들은 과도하게 흥분하지 않았다. 만회 골을 위해 순간순간 최선을 다했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오직 '자신들의 축구'를 끝까지 하려했다.
'3년 차'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토트넘은 분명 성장했다. 주축 선수들이 모두 20대 초중반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의 앞길이 기대되는 이유다.
토트넘 구단 차원에서도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 홈구장 화이트 하트 레인을 떠나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입성한다. 새로운 경기장을 위해 잠시 떠난다. 토트넘은 새로운 경기장을 2018-2019 시즌부터 사용할 예정이다.

:::2015-2016 시즌 토트넘 리그 성적:::
3위 38경기 19승 13무 6패 69득 35실
:::2016-2017 시즌 토트넘 리그 성적:::(진행)
2위 35경기 23승 8무 4패 71득 23실
:::주축 선수들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 공격 포인트 변화:::(리그 기준, 2016-2017 시즌 진행 중)
해리 케인(2015-2016 시즌 38경기 25골 1도움 → 27경기 21골 6도움)
델레 알리(2015-2016 시즌 33경기 10골 9도움 → 34경기 17골 5도움)
크리스티안 에릭센(2015-2016 시즌 35경기 6골 13도움 → 34경기 8골 12도움)
손흥민(2015-2016 시즌 28경기 4골 1도움 → 31경기 12골 4도움)
[영상 1][EPL] '란지니 결승골' Goal's - 웨스트햄 vs 토트넘 골장면 ⓒ장아라 기자
[영상 2][EPL] '풀타임' 손흥민, 좌우 고군 분투한 오늘 경기 활약상 ⓒ장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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