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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당찬 아이' 임찬규 "당당한 이미지 유지하고 싶어요"

작성일: 2017.05.09 06: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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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KBO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투수력을 자랑하는 팀, 바로 LG 트윈스죠. 그런데 선발투수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선수가 조금 의외입니다.

5선발인 임찬규가 5경기에서 1.30으로 가장 안정적인 투구를 하고 있습니다. 임찬규하면 떠오르는 당당하고 당찬 투구가 올해 성공의 이유입니다.


<임찬규 인터뷰>

-신인 때부터 당당했다. '당찬규' 별명도 얻었고.

"당당한 선수라는 이미지, 당찬 아이라는 별명에 대해 나쁘게 생각할 이유가 없죠. 당찬, 당당한 이미지를 유지하고 싶어요."

- 최근 4경기 내용이 좋아서 만족스러울 것 같다.

"당장 요즘 몇 경기가 좋아서 만족한다기 보다는 경기를 할수록 내용이 좋아져서 만족스러워요. 4사구가 줄어들고, 위기에서 흔들리지 않고."

"지금은 페이스가 좋고, 제가 나갈 때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내주고 있는데 위기는 언제든지 올 수 있잖아요. 바로 다음 경기일지도 모르고. 그런 힘든 시기와 좋을 때의 격차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올해로 입단 7년째인 임찬규는 당당한 성격에 경험까지 더해 더욱 성숙해졌습니다. 2011년 6월 17일 SK전에서 기록한 4타자 연속 볼넷 사태, 그리고 2014년 7월 받은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은 임찬규를 더욱 속 깊은 선수로 만들었습니다.


<임찬규 인터뷰>

-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그때는 멀리 보지 못했어요. 눈앞밖에 생각하지 못했을 때죠. 지금 돌아보면 멀리 볼 걸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랬으면 더 빨리 돌아올 수 있었을 것 같아요. 어린 나이에 수술하고, 다시 공을 잡고 던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머리를 감쌌어요. 그런데 어쩔 수 없잖아요. 어차피 이겨내야 하는 일이니까."

- '그 경기(2011년 6월 17일 SK전)'도 깊이 남아있을 것 같은데.

"볼넷 트라우마가 있었어요. 그날 이후에 2볼만 되면 겁이 났어요. 관중석에서는 야유가 나오고…이겨내기가 힘들었죠. 군대 가서도 여전했는데 지금은 달라요. 볼넷이 나오면 그런가 보다 해요. 쉽지는 않았죠."

임찬규가 그랬던 것처럼 이제는 LG의 어린 선수들이 의지하는 선수가 됐습니다. 임찬규는 그런 후배들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 후배들도 만만치 않게 당차다.

"(고)우석이랑 (김)대현이도 저의 그런 점들을 닮으려고 하더라구요? 선배들에게 다가가고, 저한테도 다가오고. 제가 뭘 가르칠 처지는 아닌데 저에게 와서 물어보고 그런 게 고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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