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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헥터, 주 무기 아닌 체인지업이 갖고 있는 매력

작성일: 2017.05.21 06:00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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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 KIA 에이스 헥터는 올 시즌 6승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 중심엔 체인지업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7이닝 2실점 쾌투를 선 보인 19일 광주 두산전서도 개의 103개 투구수 중 체인지업은 무려 39개를 던졌습니다. 전체 투구수의 38%나 됐습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이 한 가지 있습니다. 헥터의 체인지업은 그의 주무기가 아니라는 점인데요. 이대진 KIA 투수 코치는 "솔직히 말하면 헥터의 체인지업은 낙폭이 대단히 좋거나 하지 않다. 대표구종이라고 하기 어렵다"고 단언했습니다.

그렇다면 헥터의 체인지업에는 어떤 매력이 숨어 있는 것일까요. 

우선 직구와 똑같은 폼에서 나오기 때문으로 볼 수 있습니다. 김재현 스포티비 해설위원은 "직구와 일정한 폼에서 체인지업이 나온다. 직구 스피드가 있을 때 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헥터는 직구를 던질 때 릴리스 포인트가 1m85cm였는데 체인지업을 던질 때도 1m82cm로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가 영리한 투수라는 점도 체인지업의 위력을 더하고 있습니다.

바깥쪽에 약점을 가진 타자들은 헥터의 바깥쪽 슬라이더에 대한 경계를 두텁게 하고 기다리게 마련입니다. 헥터는 이럴 때 우타자의 바깥쪽으로 체인지업을 던집니다. 직구처럼 오던 공이 종으로 떨어지니 타자 입장에선 크게 낯설 수 밖에 없습니다.

헥터는 최고의 이닝 이터로서 역할을 하며 KIA를 1위로 이끌고 있습니다. 주무기가 아님에도 최고의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체인지업은 그 활약의 중심에 놓여 있습니다. 앞으로 헥터의 체인지업을 더 유심히 지켜봐야 하는 이유라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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