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유효 슈팅 0' 뮌헨, 실패로 돌아간 과르디올라의 계획
작성일: 2015.05.07 06:56
이남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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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이남훈 기자] 어려움이 예상된 경기였지만 잘 버텼다. 하지만 끝내 90분을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뮌헨은 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 구장에서 열린 2014-1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게 0-3으로 완패했다. 뮌헨은 13일에 열릴 2차전 홈경기에서 4골 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하는 절대적인 불리함을
떠안았다.
뮌헨은 '쌍두마차' 아르옌 로벤, 프랑크 리베리와 만능 미드필더 다비드 알라바의 부상 공백으로 정예 명단을 구성하지 못했다. 주젭
과르디올라 감독은 친정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그간의 공격적인 자세를 포기하는 결단을 내렸다.
뮌헨은 포백 위에 사비 알론소, 바스티안 슈바인 슈타이거, 필리프 람을 중원에 배치하면서 바르셀로나의 패스 줄기를 끊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공격은 최전방에 위치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오른쪽 측면의 토마스 뮐러만이 전담했다.
득점에 어려움이 있더라도 실점을 하지 않겠다는 뮌헨의 저자세는 성공적으로 보였다.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
트리오가 슛 기회를 가져갔지만 좀처럼 골문을 넘보지 못했다. 전반 수아레스와 알베스의 결정적인 슛도 마누엘 노이어의 다리에
가로막혔다.
전반에 웅크렸던 뮌헨은 후반 들어 점유율을 회복하면서 기를 폈다. 팽팽한 흐름을 가져가자 무승부가 점점 유력한 시나리오로 떠올랐다.
그간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에서 재미를 못봤던 뮌헨으로서는 바르셀로나 원정경기 무승부는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뮌헨의 바람은 후반 33분 이후 산산조각 났다. 메시가 자신의 개인 기량으로 3분 만에 두 골을 만들어냈다. 갑작스러운 두 번의
카운터 펀치에 정신을 놓은 뮌헨은 종료 직전 네이마르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면서 회생 불가능에 처했다.
뮌헨은 바르셀로나전에서 52%의 경기 점유율을 기록했다. 챔피언스리그 참가 팀 중 가장 높은 점유율(62%)을 자랑한 팀에 어울리지
않는 수치였다. 무엇보다 뮌헨은 바르셀로나전에서 유효 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뮌헨은 이날 경기 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참가팀
중 유효 슈팅 2위(74개)를 기록했다.
결국 자신이 자랑하는 날선 공격력을 포기하고 실리적인 결과를 가져가려 했던 과르디올라 감독의 계획은 메시의 마법에 물거품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사진] 뮌헨 수비진과 메시 ⓒ 바이에른 뮌헨
[영상] 뮌헨 바르셀로나 골 장면, 영상 편집 박인애 ⓒ SPOTV NEWS
[영상] 뮌헨 바르셀로나 골 장면, 영상 편집 박인애 ⓒ SPO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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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훈 기자 lnh@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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